여술마을은 논산시로 부터 동남쪽으로 약 12㎞ 떨어진 곳에 위치한 마을이며 가야곡면 면소재지이므로 대중교통 이용이 편리하다. 논산시외버스터미널 근처 버스정류장에서 가야곡면, 병암리, 산노리, 등리를 가는 시내버스를 타고 한적한 시골길을 따라 20분을 달리면 육곡리에 도착한다. 마을을 지나는 버스는 아침 6시 10분부터 출발하는 버스가 있으며, 막차는 10시까지로 1시간...
육곡리는 매봉산과 태봉산이 좌우로 뻗어내려 마을을 아늑하게 둘러싸고 있고, 마을 앞으로 서천내가 흐르는 배산임수의 마을이다. 살기 좋은 자연환경 덕분인지 백제시대부터 고을이 존재했다고 알려질 만큼 오랜 역사와 전통을 가지고 있다. 육곡리의 옛 이름은 ‘여수울’, ‘여술’이라 했는데, 수백 년간 사람들의 입을 통해 전해지며 1970년대까지도 이 지역 사람들에게...
마을 사람들 대부분은 오랜 세월 동안 벼농사를 지으며 살아왔다. 하지만 옛부터 육곡리는 지대가 높아 물이 부족하기로 유명한 곳이었다. 주민들의 가장 큰 걱정은 비가 오지 않아 한 해 농사를 망치지지나 않을까 하는 것으로 논산 지역에 가뭄이 들면 가장 먼저 피해를 보는 마을이 육곡리라고 할 정도다. 봄비가 내리지 않았던 해에는 한여름 중복까지도 모내기를 못하고 밭에 벼를 심어 수확한...
육곡리 마을 초입에는 아름드리 느티나무 한 그루가 서 있다. 이 느티나무는 주민들의 쉼터이자, 육곡리를 찾는 사람들의 이정표다. 원래 이 자리에는 수령이 200년 넘었다고 알려진 고목이 있었는데, 나무가 죽고 썩어버리자 1988년경 주민들이 다시 이 느티나무를 심었다. 나무의 나이가 30여년에 불과해도 나무 그늘은 육곡리 사람들의 최고의 휴식 공간이다. 봄부터 늦가을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