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마음의 연약 지반 구역」 이전항목 다음항목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6901246
한자 -軟弱地盤區域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문학
유형 작품/문학 작품
지역 경기도 시흥시 월곶동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윤의섭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저자 생년 시기/일시 1977년 - 문세정 출생
저술|창작|발표 시기/일시 2005년 - 「내 마음의 연약 지반 구역」 제6회 『시인세계』 신인 작품 공모 당선
편찬|간행 시기/일시 2008년 - 「내 마음의 연약 지반 구역」 시인세계 시인선 17 『예수를 리메이크하다』에 수록
배경 지역 월곶 - 경기도 시흥시 월곶동 지도보기
성격 산문시
작가 문세정

[정의]

경기도 시흥시 월곶동을 배경으로 쓴 시.

[개설]

「내 마음의 연약 지반 구역」경기도 시흥시 월곶동이 갖는 지리적 특징인 연약 지반에서 시적 모티프를 얻어 당신과 나와의 관계성을 노래한 문세정의 산문시이다.

[구성]

「내 마음의 연약 지반 구역」은 산문시이다. 전반부는 시흥시 월곶동을 배경으로 하여 월곶의 지리적 특징인 연약 지반에 대한 시적 진술로 이루어져 있고, 후반부는 나와 당신의 관계성을 연약 지반에 비유하여 시적 주체의 마음으로 드러내고 있다.

[내용]

시는 월곶 일대가 연약 지반이라는 지리적 특징을 드러내는 것으로 시작한다. 더 나아가 연약 지반은 무너졌을 때 복구하기 힘든 특징이 있기 때문에 긴장을 늦출 수 없는 곳이라는 점을 부각시키고 있다. 시적 주체는 지리적·물리적 연약 지반을 통과하는 데에 긴장을 늦추지 말아야 하는 것을 당신이 나를 통과하는 것 역시 조심스러워야 한다고 빗대어 말한다.

시적 주체는 '마음의 습지'를 갖고 있어 당신의 무심한 말에도 쉽게 무너질 수 있는 연약한 지반과도 같은 존재임을 토로하고 있다. 또한 시적 주체인 '나'가 '당신'을 향해 다음과 같이 바라고 있다. 즉, 월곶동의 지리적 특징인 연약 지반과도 같은 나의 마음에 대해 조심스럽게 서로가 일체가 되는 '한 호흡'으로 대해 주길 바란다. 시 전문은 다음과 같다.

「내 마음의 연약 지반 구역」

서해포구 월곶으로 들어가는 진입로처럼 내 마음에도 무르고 약한 땅이 있습니다 심장을 중심으로 반경 5㎝ 지점은 언제나 진흙입자들로 덮여 있어 무게를 버티는 힘이 매우 약하답니다 가끔 생각지도 못한 슬픔이 그 지점을 통과할 때엔 강도 3.0 이상의 지진이 일어 정신을 잃을 만큼 전신이 흔들리기도 하고요, 한 번 내려앉은 지반을 복구하는 데는 상당한 시간이 걸린답니다 네, 그럼요 한시라도 긴장을 늦출 수 없죠 자칫하면 당신이나 나나 대책 없이 무너질 수도 있으니까요 그러니 당신, 나를 통과하려거든 먼저 호흡을 가다듬고 천천히 마음속도계를 조절해가며 아주 조심스럽게 접근해야 해요 물이 흐르는 대로 순순히 몸을 내맡기는 나뭇잎처럼 당신과 나의 숨결이 맞닿아야 해요 그 순간만큼은 지나간다는 생각조차 내려놓은 채 한 호흡으로 지나가야 하는 내 마음의 습지, 그대가 무심히 던진 말 한마디에도 쉽게 무너져 내리는

[특징]

시흥시 월곶동 일대는 간척지로 개발된 곳으로 그 지층은 연약한 갯벌이다. 따라서 이 지역은 연약 지반으로 무너질 위험성을 안고 있는 곳이다. 이러한 지리적 특징에서 모티프를 얻어 시인은 나와 당신의 관계성에 대한 바람을 드러낸다. 시적 주체인 나 역시 연약한 지반과도 같은 '습지'라는 것을 알아 주고 당신이 조심스럽게 대하면서 한 호흡으로 숨결이 맞닿은 일체가 되어 주길 바란다. 시는 전반부의 시적 계기에서부터 후반부의 자아[자신의 심정]를 드러내는 부분으로 자연스럽게 이어지고 있다. 지리적 특징에 환유적으로 빗대어 인간의 심리를 자연스럽게 드러내어 공감대를 형성하게 한다.

[의의와 평가]

시흥시 월곶동 일대가 갖고 있는 지리적 특징에 대한 지식과 인간 관계의 상관성을 결합하여 대상과의 시적 동일성을 내세우는 데 의의가 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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