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기도 시흥시에서 경기만 주요 거점의 현지 자원을 활용해 운영하는 지붕 없는 박물관.

[개설]

에코뮤지엄은 한정된 지역의 범위 안에서 유산, 기억의 수집, 주민, 자연, 정체성, 건축물, 전통, 방문객, 연장자, 경관, 공간, 문화 자원 등으로 구성되는 현장 박물관을 말한다. 전통 박물관과는 구별되는 새로운 박물관으로서 일정한 지역을 범주로 정하고, 그 지역의 주민을 주인으로 그들 스스로 지역의 유산을 발굴·조사·연구·기획·실행하면서 지역 유산을 보존하고 지역 전문가로서의 소양을 축적시켜 가는 과정에 의미가 있다.

시흥바라지에코뮤지엄은 시흥시의 대표적인 자연 환경과 문화·역사 자원의 가치를 찾아 문화·예술적으로 재해석하고, 지역 문화 보존과 가치 있는 활용 방안을 모색한 결과로서 시흥갯골생태공원, 호조벌, 연꽃테마파크를 중심으로 구성되어 있다.

경기만 에코뮤지엄은 오랜 역사 속에서 가치 있는 역사·문화·생태 자연 에코뮤지엄 컬렉션 100을 선정하여 소개하였는데 경기만의 산업과 생산, 경기만의 생명·평화 운동, 경기만의 사람들, 경기만의 역사와 문화, 경기만의 도보 여행길, 경기만의 자연 유산, 경기만의 축제, 기타로 분류된다. 이 중 시흥시 관내에 선정된 곳은 33곳이다. 시흥바라지에코뮤지엄과 함께 시흥갯골생태공원, 옛 소래염전, 시흥 갯골 축제, 물왕저수지[흥부저수지], 관곡지, 연꽃테마파크, 연성 문화제, 월미 농악[월미 두레 풍물 놀이], 포동 새우개 당제, 호조벌, 시흥 방산동 청자와 백자 요지, 보통천, 물왕 예술제, 바라지길, 배곧 신도시, 시화국가산업단지[시흥스마트허브], 소래철교, 월곶포구, 시흥 오이도 유적, 오이도, 오이도 빨강 등대, 옥구도, 덕섬[똥섬], 소래산, 능곡동 선사 유적, 생금집, 시흥 군자봉 성황제, 도일 5일장, 복음자리, 제정구(諸廷坵), 최긍렬(崔兢烈), 그린웨이, 늠내길 등이 선정되었다.

[건립 경위]

시흥 지역의 갯골, 오이도, 관곡지, 호조벌 등 경기만의 주요 역사·문화·생태 자원을 보존하고 문화 예술적으로 활용해 경기만 주요 자원에 대한 가치를 확산하고 지역민 스스로가 참여하여 보존하고 재생하기 위해 추진하였다.

[구성]

시흥바라지에코뮤지엄연구회는 시흥갯골생태공원, 호조벌, 연꽃테마파크를 중심으로 이들 지역 문화 자원이 에코뮤지엄의 컬렉션으로서 시민들에게 더 많이 활용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연구하여 시흥바라지에코뮤지엄을 만들었다.

특히 시흥갯골생태공원 내에 남아 있는 소금창고를 활용한 박물관 내부에는 염부와 수차 전시 등을 통해 국내 최대 염전이 있었던 시흥갯골생태공원의 특성을 활용한 에코뮤지엄의 표본으로 활용하고 있다. 또 호조벌을 시흥 시민들의 사랑받는 공간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구상하고 있으며, 호조벌에 인접해 있는 연꽃테마파크와 연계한 자연 환경을 시민의 자산으로 만드는 일에 앞장서고 있다.

[현황]

시흥바라지에코뮤지엄 사업은 경기만 에코뮤지엄 사업 3개년 계획에 근거하여 2016년부터 2018년까지 추진되고 있으며 지역 예술가와 생태·관광 활동가 등 총 16명으로 이루어진 '시흥바라지에코뮤지엄연구회'를 운영해 사업 발굴 및 자문 활동을 병행하고 있다. 시흥갯골생태공원 일대에 총 6,000여 명이 참여한 생태 체험 프로그램인 '갯골 생태 놀이터'를 운영하고 있다. 시흥바라지에코뮤지엄 사업은 다양한 시민 단체들의 참여와 문화 예술인들의 동참으로 진행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