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기도 시흥시에 서식하는 볏과의 여러해살이 식물.

[개설]

모새달은 한반도[황해도 이남]를 비롯하여 일본과 중국의 바닷가 습지에서 서식하는 대형 식물이다.

[형태]

모새달의 잎은 편평한 채 곧게 뻗어 있고 끝이 뾰족하다. 길이 20~40㎝, 너비 1~4㎝로 털이 없거나 긴 털이 드문드문 있으며 가장자리가 작은 톱니 모양으로 꺼칠꺼칠하다. 잎집은 둥글며 가장자리와 위 끝에 털이 있다. 꽃은 6~10월에 피고 꽃차례[꽃이 피어 있는 생김새]는 길이 10~25㎝로 잎줄기에 5~12개의 이삭 꽃차례가 넓게 펴져서 달린다.

잎 뒷면은 분록색(粉綠色) 또는 자줏빛이 약간 돈다. 작은 이삭은 각 마디에 두 개씩 달리는데, 한 개는 대가 있고 나머지는 대가 없으며 화수축(花穗軸)에 붙어서 굵은 가지처럼 보인다. 소수(小穗)는 길이 10㎜ 정도로 까끄라기나 털이 없다. 대가 없는 첫째 잎에는 4맥이 있고, 둘째 잎은 3맥이 있다. 줄기는 높이 80~120㎝이고 곧게 서며 가지는 없고 털이 없다. 뿌리는 굵은 편으로 옆으로 길게 뻗으면서 번식한다.

[생태]

경기도 시흥시 오이도 인근 바닷가 습지와 시흥갯벌 등지에 무리지어 자생한다. 시흥갯벌의 경우 ‘시흥갯골습지학교’의 식물 모니터링 지원을 통해 2014년 4월부터 11월까지 매월 1회, 총 8차에 걸쳐 식물상과 식생에 관한 조사를 하였다. 그 결과 모새달은 군락을 이루는데, ‘생장 상태가 다른 지역에 비해 좋지 못하고 군락의 규모가 작아 2015년도에는 좀 더 크게 군락을 이루고 자라는 곳으로 지점의 변화가 필요하다.’는 평가가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