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기도 시흥시 정왕동 오이도 일대에서 매년 가을에 열렸던 음식 문화 축제.

[개설]

오이도 조가비 축제는 경기도 지정 음식 문화 거리에서 오이도 의 맛과 멋, 오이도 어촌 마을 체험 등을 내외 관광객에게 널리 알리고자 기획된 축제였다. 고기 및 조개 잡기 체험, 수산물 경매 등 다양한 행사가 펼쳐지며 상설 행사장에서는 시흥 지역 대표 음식의 시식, 오이도 특산물의 할인 판매 등 각종 프로그램을 만날 수 있었다.

[연원 및 개최 경위]

오이도 는 빼어난 낙조의 풍경과 선사시대 조개더미[패총]의 역사를 자랑할 뿐만 아니라 천혜의 자연과 함께 다양한 먹거리가 풍부하여 관광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곳이다. 오이도 조가비 축제는 지역 홍보와 지역 경제 활성화를 목적으로 2005년부터 시작되었다. 당시 경기도 식품진흥기금의 지원을 받아 음식 문화 시범 거리 지정 및 육성 사업으로 오이도 조가비 축제를 추진하였으며 향후 서해안 갯벌을 품은 오이도 지역의 어촌 마을 축제로의 발전을 모색하고자 만들었다.

[행사 내용]

오이도 조가비 축제는 매년 가을 밀물 때 맞춰 2일간 진행되었다. 1일차 주요 행사로는 사물놀이, 시흥시립전통예술단의 공연, 특산물 전어 잡기, 개막식 등이 행해지고, 오이도 의 과거와 현재에 관한 전시가 이루어졌다. 또한 시흥시 각 동의 주민센터에서 준비한 주민 공연이 펼쳐졌다. 2일차에는 폐막 및 불꽃놀이와 다양한 이벤트 행사가 펼쳐지며 제51사단 군악대 퍼레이드가 진행되었다. 또한 오이도 음식 문화 시범 거리 대표 음식의 무료 시식, 오이도 특산품 할인 판매, 시흥시 특산품 연(蓮)을 활용한 음식 시식회 등의 부스 행사가 진행되었다. 이 외에도 가족 단위 관광객을 대상으로 맨손 장어 잡기 체험, 갯벌 조개잡이 체험, 망둥어 낚시 체험, 후릿그물[강이나 바다에 넓게 둘러치고 여러 사람이 두 끝을 끌어당겨 물고기를 잡는 큰 그물]을 이용한 고기잡이 체험, 수산물 경매 등 다양한 행사가 이틀간 펼쳐졌다.

[현황]

오이도 조가비 축제는 시흥시 오이도 지역의 특산물 홍보와 지역 이미지 쇄신을 위해서 매년 10월 중순에 개최되었다. 2009년에는 신종 플루 창궐로 인해 행사가 취소되었으나 2010년부터 다시 재개되었다. 이 행사는 오이도 축제위원회 주관으로 진행되었으며 시민과 관광객이 함께하는 화합의 축제로 꾸며 향후 서해한 제일의 관광 명소로 육성해 나가는 것을 목표로 하였다. 그러나 2017년과 2018년 오이도 축제 공모 사업에서 오이도 조가비 축제가 탈락함으로써 2017년부터 오이도 상인연합회 주관으로 '오이도 바다 축제'가 대신 개최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