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기도 시흥시 정왕동에 있는 대규모 기계 유통단지.

[개설]

한국기계유통단지는 시화호의 북측 간석지를 매립하여 조성된 시화멀티테크노밸리[시화MTV]에서 서쪽 끝의 시화방조제에 접해 있다. 기계 서비스 산업의 도약을 위해 한국기계거래소와 함께 건설되었다. 시화멀티테크노밸리 내에 자리하고 있으며 전국 최대의 기계 산업체가 밀집해 있다. 수도권에서 접근이 용이하고 인천국제공항과 평택항, 인천항 등이 근거리에 있어 향후 우리나라 유통산업을 대표하는 기계 유통단지로서의 역할이 기대된다. 또한 유휴 설비 경매를 전문으로 하는 기계 거래소의 기능을 병행함으로써 다양한 기계 출시 및 유휴 설비의 해외 수출 등 기계 산업에 새로운 변화를 일으킬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기계유통단지는 한국기계거래소로 불리기도 한다.

[건립 경위]

2012년 「동산담보법」이 시행되었음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신뢰성 있는 기계 유통시장이 조성되지 못해 기계 수요를 촉진할 수 있는 기계 담보 금융의 개발이 어려웠다. 정부는 이를 개선하고자 2012년 기계 산업 서비스화 추진 전략을 수립하여 기계 거래소를 설립하는 한편 기계 경매 시장을 조성하는 기계 산업 서비스화 사업을 추진하였는데, 한국기계유통단지는 그 사업의 결과이다.

[변천]

정부는 기계 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하여 한국기계유통단지의 설립을 2012년 4월 위기관리대책회의에 상정하여 12월에 범부처의 추진을 결정하였고, 2013년부터 사업 추진을 개시했다. 민관 합동으로 추진한 기계 산업 서비스화 지원 사업을 통해 2015년 한국기계유통단지가 설립되었으며, 2015년 11월 25일에 문을 열었다. 국비 132억 원과 민간 자본 150억 원이 투입되었다.

[구성]

한국기계유통단지는 총면적 6만 7000㎡ 규모에 국제적인 기계 유통 시설과 기계 설비 전문 경매장 등의 대규모 기계 유통의 서비스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

[현황]

한국기계유통단지는 기계 산업 서비스화 추진을 통해 기계 설비 유통과 기계 금융 활성화 및 유휴 설비의 수출을 촉진하고 있다. 즉,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와 공동으로 국내 유휴 설비 수출을 촉진하고 유통 기업의 해외 진출을 모색하기 위해 해외의 전문 바이어를 초청해 수출 상담회를 개최하기도 한다. 한국기계유통단지에서는 유휴 설비 기계전을 비롯하여 기계 설비 경매 및 거래 지원, 거래 정보 제공, 성능 검사, 수리, 유지 보수, 부품 공급, 담보 관리, 금융 조달 지원 등이 이루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