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기도 시흥시 정왕동에 있는 철강 가공 및 유통단지.

[개설]

오이도철강단지는 시화국가산업단지 내 지원 업무 시설 5구역의 철강 유통 업무 시설 부지에 철강 절삭 및 가공, 유통 업체를 입주시키기 위해 조성된 우리나라 철강 유통의 중심지이다. 서울특별시 영등포와 구로구 등지에 분산 입지한 공구 상가를 한 곳으로 집적시키기 위한 단지이며, 동양 최대 규모로 알려져 있다. 오이도철강단지는 스틸랜드라 부르기도 한다.

[건립 경위]

철강 유통 상가는 과거 서울특별시 영등포와 구로공단 일대에 200~500개씩 몰려 있었으나 뉴타운 개발 사업에 밀려 다른 지역으로 이전해야 할 필요성이 대두되었다. 또한 시화국가산업단지, 반월국가산업단지, 남동국가산업단지 등에서 대량의 철강재를 필요로 하는 제조업체가 많아 철강 유통의 물류비 절감과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대단위 철강 유통단지를 건립하게 되었다.

[변천]

오이도철강단지 조성 사업은 계획이 발표된 2004년부터 많은 시민 단체와 사회 단체의 저항을 받았다. 2006년 5월에는 시흥환경운동연합을 비롯한 시흥시 9개 시민·사회 단체가 철강단지 조성 사업이 대기오염 및 교통 문제에 심각한 영향을 줄 뿐만 아니라 철강단지와 도로 하나를 사이에 두고 있는 사적 제441호인 시흥 오이도 유적의 훼손 및 미관 저해 등을 우려해 철강단지 조성을 반대하며 허가 철회를 강력히 요구하기도 하였다. 2006년에는 시흥시장 당선자가 사업을 재검토하겠다고까지 밝히기도 하였다.

이에 반해 시흥시 경제 활성화를 위해 철강단지의 건설에 찬성하는 입장도 많았다. 단지 개발은 2006년 9월에 착공되었다. 오이도철강단지 내 상가는 2007년 5월부터 분양을 시작하였고, 단지는 2008년 4월에 건립되었다. 2009년 5월부터 입찰 및 수의계약으로 철강단지의 추가 업체 분양을 시작하였으며 2010년 3월부터 본격적인 입주가 시작되었다.

[구성]

오이도철강단지는 총면적 22만 3067㎡에 철강 유통이 이루어지는 철강 상가 20개 동, 단지 내 상가인 스틸플라자(steel plaza) 1개 동과 랜드플라자(land plaza) 1개 동, 철강비즈니스센터(SB center) 1개 동, 2,568대를 주차할 수 있는 주차장 등으로 구성되었다. 철강 상가는 3개 단지로 구분되어 있으며 A블록에 9개 동, B블록에 5개 동, C블록에 6개 동이 설치되어 있다.

[현황]

2017년 현재 오이도철강단지 철강 상가에는 A블록에 245개 업체, B블록에 160개 업체, C블록에 214개 업체가 입주해 있어 모두 619개 업체가 운영되고 있다. 스틸플라자와 랜드플라자에는 각각 6개 업체가 입주해 있으며 철강비즈니스센터에는 50개 업체가 들어서 있다. 철강 원자재 구입에서부터 가공에 이르기까지 원스톱으로 처리할 수 있는 시설이 구비되어 있고, 초고속 정보 통신망과 무인 전자 관리 시스템 등이 설치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