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성인보를 시조로 하고, 경상남도 창녕을 본향으로 하는 경기도 시흥 지역의 세거 성씨.

[연원]

성인보(成仁輔)의 3세인 성공필(成公弼), 성한필(成漢弼) 형제에 이르러 성씨 가문이 크게 두 계통으로 나뉘어졌다. 6세인 성기(成紀)를 파조(派祖)로 하는 판서공파(判書公派)를 포함하여 모두 13개의 계파가 있다. 성여완(成汝完), 성삼문(成三問), 성혼(成渾)이 대표적인 인물이며 조선조의 과거 급제자는 482명이다.

[입향 경위]

지사공파(知事公派)에 속하는 10세 성완(成玩)[1436~1500]의 후손이 시흥 지역과 인연을 맺었다. 성완은 조선 성종 때 원종공신(原從功臣)에 책록되었고, 묘를 시흥시 신현동 구시미마을에 썼다. 이후 자손들이 이곳에 묘를 쓰고 세거를 해왔다. 그의 다섯째아들인 성희문(成希文)[1477~1529]은 사촌인 성희안(成希顔)[1461~1513]과 1506년 중종반정(中宗反正)에 참가하여 연산군을 몰아내고 진성대군 이역(晉城大君李懌)을 중종으로 옹립하는 데 큰 공을 세워 아버지에 이어 원종공신이 되었다. 성희안도 영의정까지 오르는 등 집안이 크게 현달하였다. 12세인 성세장(成世章)과 13세인 성영(成泳)은 청백리에 녹선(錄選)되었다.

[현황]

통계청의 2000년 인구 총조사 자료에 의하면 시흥시에 거주하는 창녕 성씨는 329가구 1,105명이다.

[관련 유적]

창녕 성씨 사당인 인현재(仁峴齋)가 시흥시 미산동 산30-1에 있다. 호조좌랑(戶曹佐郞)을 역임한 성완을 비롯하여 그의 여섯명의 아들 희건(希蹇), 희중(希仲), 희철(希哲), 희적(希赤), 희문(希文), 희주(希周) 그리고 증손인 세장(世章)을 봉사(奉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