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기도 시흥시 금이동에 있는 조선 전기의 문신 이숙의 묘.

[개설]

이숙(李琡)[1498~1549]의 본관은 전주(全州), 자는 백옥(伯玉)이다. 효령대군(孝寧大君)의 4대손으로 아버지는 음평부수 이효손(李孝孫)이고, 어머니는 증(贈)병조판서 남계(南械)의 딸이다. 문음(門蔭)으로 사직서남부참봉(社稷署南部參奉)에 보임된 후 연원역(連原驛)과 도원역(桃源驛) 찰방(察訪)을 지냈다. 역내의 여러 업무를 잘 처리하여 사섬시직장(司贍寺直長)으로 승진하였고, 이어 사옹원주부(司饔院主簿)와 사헌부감찰(司憲府監察)을 역임하였다.

[위치]

경기도 시흥시 금이동 산125-1에 있다. 금이동 도리재에서 솔고개를 넘어 우측으로 도리산 북쪽 언덕에 자리하고 있다.

[변천]

원래 인천부 다소면 송림리[지금의 인천광역시 동구 송림동]에 있다가 지금의 장소로 이장하였다.

[형태]

부인과 합장한 단분(單墳)으로 봉분 앞에는 묘표(墓表), 상석, 향로석, 망주석이 세워져 있다. 대리석으로 만든 육각 향로석에는 안상(眼象)과 당초문(唐草紋)이 새겨져 있고, 망주석에는 운각(雲角)을 장식하였다.

[금석문]

봉분 좌측에 있는 묘표는 1573년(선조 6) 세워진 것이다. 묘표는 장방형의 받침돌에 월두형(月頭形) 비신(碑身)을 갖춘 방부원수(方趺圓首) 형태로 높이가 1.36m이고, 회백색 대리석인 비신의 높이는 1.2m이다. 비신 전면에는 '조산대부 행사헌부감찰 이공지묘 영인 경주 이씨지묘(朝散大夫行司憲府監察李公之墓令人慶州李氏之墓)'라고 새겨져 있다. 비문은 현감 변홍(邊洪)이 썼다.

[현황]

이숙의 묘표는 우측 하단이 약간 훼손되었지만 전반적으로 양호한 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