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기도 시흥시에서 인간의 활동과 관련하여 나타나는 인문지리적 요소.

[개설]

인문지리는 인간의 여러 가지 활동에 의해 지표에서 나타나는 가시적인 경관과 비가시적인 경관을 포함한다. 인문지리에서 주요한 내용으로 다루는 요소는 인구 집단, 상호 작용, 토지 이용 등의 관점에서 접근할 수 있다. 즉, 인문지리는 공간과 장소에 관련하여 인간을 대상으로 하는 지표상의 다양한 요소에 대한 내용을 주로 포함한다.

[행정구역]

시흥시는 1989년 시흥군에 속해 있던 군포읍과 의왕읍이 각각 군포시와 의왕시로 분리 독립함에 따라 기존 시흥군의 소래읍, 수암면, 군자면이 시급 도시로 승격하면서 탄생하였다. 일제강점기에는 당시 시흥군에 속했던 영등포읍이 서울시로 이속되었다. 1949년에는 시흥군 동면의 일부, 1963년에는 동면과 신동면이 각각 서울시로 편입되었다. 1973년 안양읍이 안양시로 승격하면서 시흥군에서 분리되었고, 1979년에는 안산시, 1981년에는 광명시, 1982년에는 과천시, 1989년에는 군포시와 의왕시가 각각 시흥군에서 분리되었다. 2019년 1월 현재 시흥시의 행정구역은 30개의 법정동과 18개의 행정동으로 구성된다.

[인구]

지금의 시흥시 행정구역이 획정(劃定)된 1989년 이후 인구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서울 대도시권에서 탈도시화 현상이 진전되고 새로운 주거 단지가 개발되면서 2000년대 이후 크게 증가하였다. 2018년 6월 말 기준 시흥시의 인구는 17만 4650세대에 43만 5555명[남자 22만 8017명, 여자 20만 7538명]이며 세대당 인구는 약 2.5명이다.

시흥시의 인구는 남자가 여자보다 월등히 많은 특징을 보인다. 여성 인구 100명당 남성 인구를 의미하는 성비는 1990년의 102.6에서 2015년에는 110.4로 증가하여 남초 현상이 더욱 심화되었다. 65세 이상의 노인 인구 비율은 경기도 내 다른 도시보다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이다. 2015년 기준으로 노인 인구 비율이 7.6%에 지나지 않아 우리나라 평균 노인 인구 비율인 13.2%에 비해 매우 낮다. 외국인은 2003년부터 빠르게 유입되어 2018년 6월 말 기준 3만 3178명[남자 1만 9802명, 여자 1만 3376명]이다. 외국인의 출신 국적은 중국 국적이 월등히 많고 그 뒤를 이어 베트남, 인도네시아, 필리핀, 캄보디아, 타이, 네팔 순이다.

[산업]

2014년 기준 시흥시의 지역 내 총생산액은 268억 원이며 그 가운데 제조업이 170억 원으로 63.4%를 차지하였다. 2015년 기준으로 시흥시에는 총 3만 8207개의 사업체에 18만 9879명의 종사자가 근무하고 있다. 산업 부문 가운데 제조업의 비중이 제일 크며, 제조업 사업체 수는 전체 사업체의 31.5%를 종사자 수는 전체 종사자의 48.6%를 차지한다. 사업체 수는 도매 및 소매업, 숙박 및 음식점업, 운수업, 개인서비스업, 부동산업 및 임대업 순으로 많다. 종사자 수는 제조업의 뒤를 이어 도매 및 소매업, 숙박 및 음식점업,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 교육서비스업, 운수업 순이다. 시화국가산업단지가 자리한 정왕1동의 사업체 수와 종사자 수가 가장 많다.

[주택]

주택 보급률은 2009년에 81.6%에 불과하였지만 2014년에는 95.1%로 증가하였다. 2016년 현재 주택 유형은 아파트가 8만 8261호로 가장 많으며, 그 뒤를 이어 단독주택 3만 8736호, 다세대주택 2만 4호, 연립주택 1,052호 등으로 구성된다. 새로 지은 주택은 아파트가 가장 많으며, 그다음으로는 다세대주택의 비중이 크다. 2000년대 들어 아파트는 2만 5671호가 건설되었으며 다세대주택은 1만 1999호, 단독주택은 3,431호, 연립주택은 309호가 신규로 건설되었다.

[도로]

시흥시에 건설된 도로의 총 길이는 2015년 말 기준으로 635.7㎞에 달한다. 미포장 도로는 없지만 개통되지 않은 구간이 있어, 전체적인 포장률은 88.5%이다. 도로의 구성은 고속도로 35.1㎞, 일반국도 37.1㎞, 국가지원지방도를 포함한 지방도 25.5㎞, 시흥시에서 관리하는 시도 538.1㎞이다. 고속도로를 제외한 도로 가운데 주요 간선도로에는 시를 남북 방향으로 관통하는 국도39호선 시흥대로, 동서 방향으로 관통하는 국도42호선 수인로, 국도77호선에 속하는 공단2대로와 서해안로 등이 있다. 도로 폭이 25m 이상인 대로와 40m 이상인 광로(廣路)의 총연장은 109.2㎞이며, 나머지 453.2㎞는 도로 폭이 25m 미만인 중로 및 소로이다.

[교통]

서울특별시와 인천광역시에서 멀지 않은 곳에 자리한 시흥시는 주변 지역과의 광역 교통망이 잘 갖추어져 있다. 철도 교통으로는 수인선을 비롯하여 수도권 전철 4호선인 안산선, 서해선이 운행 중이다. 경강선과 신안산선의 공사가 마무리되면 시흥시의 광역 철도 교통은 더욱 편리해질 것이다. 고속도로는 서해안고속도로, 영동고속도로, 수도권 제1순환고속도로, 제2경인고속도로, 평택시흥고속도로, 수원문산고속도로 등이 시흥시를 통과하여 수도권은 물론 비수도권에서의 접근성도 양호하다. 또한 제3경인고속화도로가 개통되어 시흥시를 동서 방향으로 통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