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기도 시흥시 정왕동을 흐르는 소하천.

[개설]

시흥천(始興川)은 경기도 시흥시 정왕동에서 발원하여 정왕동과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성곡동의 경계를 이루면서 남쪽으로 흘러 시화호로 유입한다.

[명칭 유래]

시흥천은 시화국가산업단지 내 배수 시설을 목적으로 설치된 네 개의 간선 수로인 인공 하천 가운데 하나이다. 그중 제4간선 수로의 하천 이름을 시흥시의 명칭을 따서 만들었다.

[자연환경]

시흥천 유역은 시화국가산업단지를 조성하기 위해 개펄을 매립한 곳이어서 높이가 아주 낮고 기복이 없다. 평수기에 하천에서 물이 흐르는 물길은 폭이 5m 내외이지만, 전체 폭은 40m 정도까지 넓어진다. 하천 주변에는 풀과 잡목과 같은 식생이 자라고 있으며 제방이 높게 조성되었다. 지하철 4호선 정왕역과 군서초등학교 사이에서 물길이 시작하여 동쪽으로 흐르다가 거모들에서 흘러드는 하천을 합류하고 외곽1교를 지난 다음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신길동에서 흘러오는 신길천과 합류한 후 시화4교에서 시화6교를 지나 시화호로 유입한다.

[현황]

시흥천의 하천 유로는 8.86㎞이고 유역 면적은 24.13㎢에 달한다. 시화국가산업단지 내 외곽 배수로의 기능을 하도록 만들어진 하천이다. 하천변에는 하천을 따라 자전거를 탈 수 있는 자전거 도로가 개설되었다. 하천이 시화호로 유입하는 하류부는 시화국가산업단지와 접해 있으며 건너편은 안산시 반월국가산업단지와 마주한다. 시흥시와 시민 단체로 구성된 단체에서 하천 정화 활동을 꾸준히 펼친 결과, 시흥천의 수질이 많이 개선되었다. 시흥천의 수질은 다른 외곽 배수로인 정왕천·군자천·옥구천에 비해 양호한 수준이다.

시흥시는 시흥천을 비롯하여 시화국가산업단지를 흐르는 4개 외곽 배수로를 자연형 생태 하천으로 조성하기 위해 계획을 수립하여 시행하고 있다. 특히 시흥시와 안산시를 통과하는 하천이기에 두 도시에서 시흥천을 살리기 위해 공동으로 노력하고 있다. 물길의 시작 지점부터 외곽4교까지는 복개 공사가 시행되었으며 주차장으로 활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