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기도 시흥시 정왕동의 시화국가산업단지를 가로지르는 소하천.

[개설]

정왕천(正往川)은 시흥시 정왕동에서 시작하여 시화국가산업단지를 지나 시화호로 흘러 들어간다. 본래부터 하천의 물길이 있었던 것은 아니고 시화국가산업단지를 건설하면서 빗물이 흐르는 배수로의 성격을 지니도록 조성한 인공 하천이다. 유로는 시가지의 도로망과 평행한 직선 형태이다. 정왕1교 사거리부터 하천의 물길이 드러난다.

[명칭 유래]

정왕천의 이름은 시화국가산업단지가 자리한 마을인 정왕동(正往洞)에서 유래하였다. 근처에 있는 산 이름인 정왕산(正往山)에서부터 정왕동이라는 마을 이름이 생겨났다.

[자연환경]

정왕천은 인공 하천으로 조성되었음에도 불구하고 하천변의 생태계는 잘 보존되어 있으며 정왕5교 근처에는 근린공원이 넓게 조성되어 있다. 그러나 하천으로 유입하는 오·폐수로 인해 수질은 좋지 못한 편이다.

[현황]

정왕천이 시화호로 유입하는 부분은 시화멀티테크노벨리(시화 MTV) 건설 사업이 진행되면서 2012년에 자연형 하천으로 조성되었다. 주변 산업단지에서 무단으로 방류되는 폐수가 유입됨에 따라 정왕천의 오염은 심각한 수준이었다. 2014년 경기도 보건환경연구원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정왕천 하류의 아연 농도는 기준치의 24배를 초과한 1,682.52㎎/㎏을 기록했다. 퇴적물에 축적된 구리 농도는 기준치의 17배를 넘는 1,052㎎/㎏에 달했다. 정왕천과 인근의 하천들을 생태 하천으로 조성해야 한다는 지역 시민 단체의 목소리가 높아졌다

2017년부터 국비 등 총 63억 원을 투입하여 정왕천 등 정왕동의 3개 하천에 대한 수질 오염을 개선하고 자연형 하천으로 조성하여 생태 하천으로 복원하는 사업이 본격 추진되었다. 정왕천을 가로지르는 교량은 정왕1교 사거리의 정왕1교부터 정왕8교까지 설치되어 있다. 하천변에는 산책로를 설치하여 주민들이 이용할 수 있게 조성되었다. 시화국가산업단지의 끝부분인 정왕8교부터 시화호까지의 구간은 자연 하천의 형태로 조성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