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기도 시흥시 정왕동의 시화국가산업단지를 가로지르는 소하천.

[개설]

군자천(君子川)은 시흥시 정왕동에서 발원하여 시화국가산업단지를 지나 시화호로 흘러 들어간다. 본래부터 하천의 물길이 있었던 것은 아니고, 시화국가산업단지를 건설하면서 배수로의 성격을 지니도록 조성한 인공 하천이다. 따라서 유로는 직선 형태이다.

[명칭 유래]

시흥시 군자동에 있는 산봉우리의 이름인 군자봉(君子峰)에서 유래하였다.

[자연환경]

군자천은 인공 하천으로 조성되었음에도 불구하고 하천변의 생태계는 잘 보존되어 있다. 그러나 하천으로 유입하는 오·폐수로 인해 수질은 좋지 못한 편이다.

[현황]

군자천이 시화호로 유입하는 부분은 시화멀티테크노밸리[시화MTV] 건설 사업이 진행되면서 2012년에 자연형 하천으로 조성되었다. 주변의 산업 단지에서 무단으로 방류되는 폐수가 유입됨에 따라 군자천의 오염은 심각한 수준이었다. 2014년 경기도 보건환경연구원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군자천 중류와 하류의 아연 농도가 각각 122.65㎎/㎏과 101.22㎎/㎏을 기록하였다. 이에 따라 군자천을 생태 하천으로 조성해야 한다는 지역 시민 단체의 목소리가 높아졌다. 2017년부터 국비 등 총 63억 원을 투입하여 군자천의 수질 오염을 개선하고 자연형 하천으로 조성하여 생태 하천으로 복원하는 사업이 본격 추진되었다.

시흥시에서는 하천을 정화할 수 있는 미생물을 흙과 함께 섞어 만든 EM(Effective Micro-organisms)[유용 미생물군] 흙공을 만들어 군자천에 투척하여 환경 정화를 도모하였다. 군자천을 가로지르는 교량은 군자1교부터 군자8교까지 설치되어 있다. 군자1교에서부터 보차도2교를 지나 군자2교까지의 구간은 복개되어 대형 마트와 공영 주차장이 들어서 있다. 하천변에는 자전거 도로를 설치하여 주민들이 이용할 수 있게 조성되었다. 시화국가산업단지의 끝부분인 군자8교부터 시화호까지의 구간은 자연 하천의 형태로 조성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