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모동 청동기 주거지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6900462
한자 去毛洞靑銅器住居地
영어공식명칭 Geomo-dong Bronze Age Dwelling Site
분야 역사/전통 시대
유형 유적/유물 산포지
지역 경기도 시흥시 거모동
시대 선사/청동기
집필자 방문식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시기/시대 1998년 8월연표보기 - 거모동 청동기 주거지 유적 발견
특기 사항 시기/일시 2000년 - 거모동 청동기 주거지 유적 관련 보고서 발간
소재지 거모동 청동기시대 주거지1 - 경기도 시흥시 거모동 산2-1 일대지도보기
소재지 거모동 청동기시대 주거지2 - 경기도 시흥시 거모동 산62-2 일대지도보기
성격 청동기시대 집자리

[정의]

경기도 시흥시 거모동 일원에서 발견된 청동기시대의 집자리.

[개설]

경기도 시흥시 거모동에서 청동기시대 주거지 유적 두 곳이 발견되어 보고되었다. 기전문화재연구원[지금의 경기문화재연구원]에서 2000년 발간한 지표 조사 보고서에는 편의상 거모동 청동기시대 주거지 1, 2로 구분하고 있다. 두 유적 모두 근래의 시설물을 만드는 과정에서 훼손되어 완전한 형태의 유구(遺構)는 아니고 건물지의 흔적만 남아 있다. 주변과 주거지 내부 흙으로 보이는 검은색 부식토(腐植土) 안에 민무늬토기 조각이 다수 확인되었다.

[위치]

거모동 청동기시대 주거지1시흥시 거모동 산2-1 일대에 있다. 군자동 고인돌을 사이에 두고 북쪽으로 군자봉과 마주하고 있는 높이 113m 정도의 독립된 산 정상에서 발견되었다. 정상부는 황갈색 점토가 두껍고 넓게 형성되어 있어 주거하기에 좋은 입지이다. 거모동 청동기시대 주거지2시흥시 거모동 산62-2 일대에 있다. 군자중학교영동고속도로 서안산요금소 사이에 산이 있는데, 유적은 두 개 봉우리 사이에 형성된 좁고 평탄한 곳에 조성되어 있다. 두 유적 사이의 직선거리는 1.5㎞ 정도로 비교적 가깝지만 직접적으로 관련이 있는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발굴 조사 경위 및 결과]

거모동 청동기 주거지는 1998년 8월에 기전문화재연구원에서 실시한 '시흥시 광역 정밀 지표 조사' 과정에서 발견되었고 2000년 관련 보고서가 발간되었다. 시흥시에서는 처음으로 청동기시대 주거지의 흔적이 조사되고 발표된 것이다. 이에 따라 거모동을 비롯한 안현동, 군자동 일대에서도 주거지로 추정되는 민무늬토기 유물 산포지가 확인되었다. 이후 정식 발굴 조사가 이루어진 것이 적어 시흥시의 청동기시대 주거지 문화를 해석할 만한 충분한 자료는 축적되지 않았다. 그러나 청동기시대 주거지 유적의 대부분이 낮은 구릉 정상에 위치하고 거친 바탕흙의 민무늬토기와 돌칼[석도(石刀)] 등의 석기가 수습되고 있어 한반도 서해안 청동기시대 문화상과 대체로 유사할 것으로 생각되고 있다.

[형태]

거모동 청동기 주거지 2곳 모두 온전히 남아 있지 않아 확실한 모양을 추정하기 어렵다. 다만 단면과 벽면상에 주거지 내·외부를 나눌 수 있는 부분의 특징만이 확인되고 있다.

[출토 유물]

거모동 청동기시대 주거지1에서는 다량의 민무늬토기 조각과 미완성된 반달돌칼 1점이 수습되었다. 민무늬토기는 아가리와 동체 상부 일부만이 복원되었다. 외면의 색조는 아가리가 회흑색, 동체부가 황갈색이며 내면은 흑갈색, 속심은 검은색이었다. 바탕 흙은 굵은 모래알갱이, 조개껍데기, 운모(雲母) 등이 다량 혼입되어 있어 표면이 거칠다. 반달돌칼 조각은 3/4 정도 남은 채로 발견되었다. 전체적인 형태는 온전하지 않으나 한쪽 면과 날 부분에 간 흔적과 구멍을 뚫으려 한 흔적이 남아 있다.

거모동 청동기시대 주거지2에서는 주거지 내부 흙으로 보이는 검은 부식토에서 민무늬토기 조각이 다수 발견되었다. 민무늬토기 조각은 대부분 외면과 내면은 적갈색, 황색 등의 황색 계통이고 속심은 회색이나 흑갈색 계통이었다. 바탕흙은 석영립(石英粒)과 세사립(細砂粒), 운모 등이 섞여 있으며 기벽(器壁)은 두껍고 단단한 조각으로 되어 있다.

[현황]

거모동 청동기시대 주거지1은 낮은 구릉의 산 정상부에 서쪽으로 약간 치우친 곳에서 발견되었는데, 군 시설물을 만드는 과정에서 주거지가 훼손되고 단면이 노출되어 있는 채로 남아 있다. 거모동 청동기시대 주거지2는 두 개 봉우리 사이의 평탄하고 좁은 대지에 조성되어 있는데, 유적을 제외한 다른 능선은 모두 암반이 노출되어 있다. 두 봉우리 사이에 여러 개의 참호가 설치되면서 훼손된 채 발견되어 보고되고 있다.

[의의와 평가]

거모동 청동기 주거지는 시흥 지역에서 드물게 발견된 청동기시대 주거지이다. 시흥시 거모동을 비롯한 안현동·군자동 일대에도 청동기시대 유물 산포지와 고인돌군 등이 발견되었는데, 시흥 지역의 청동기시대 주거지 양상을 추정할 수 있는 단초를 제공해 주고 있다. 다만 유적이나 유구가 온전하지 않아 한반도 서해안 지역의 청동기시대 주거지 양상과 비교하여 추정할 수밖에 없는 한계가 있다.

[참고문헌]
등록된 의견 내용이 없습니다.
네이버 지식백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