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데이터
항목 ID GC06900390
영어공식명칭 Small Space
분야 역사/근현대
유형 기관 단체/기관 단체(일반)
지역 경기도 시흥시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양훈도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설립 시기/일시 1985년 2월 - 작은자리 개관
특기 사항 시기/일시 1996년 2월 - 작은자리에서 사회복지법인 복음자리 작은자리종합사회복지관으로 역할과 기능 이관
현 소재지 작은자리종합사회복지관 - 경기 시흥시 시흥대로 1087[신천동 882-3]지도보기

[정의]

경기도 시흥시의 주민운동, 문화 운동, 복지 운동의 중심이 되었던 공간.

[변천]

복음자리마을은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양평동 등의 판자촌 철거민 170가구가 집단 이주해 자리 잡은 터전이었고, 한독마을은 서울특별시 금천구 시흥동 등 8개 지역 철거민 164가구가 옮겨 온 곳이었다. 목화마을은 서울특별시 양천구 목동 철거민 105가구가 이주한 마을이었다. 마을이 3개로 확대되어 감에 따라 이주 주민들은 당면 문제를 논의하고 정보를 교환하며 마을 잔치와 각종 프로그램을 통해 공동체 정신을 기를 공간이 필요해졌다.

복음자리 공동체를 이끈 제정구(諸廷坵), 정일우(鄭日祐) 신부 등이 외국 재단의 지원을 받아 복음자리마을한독마을 사이에 3층 건물을 짓고 1985년 2월 작은자리를 개관했다. 개관부터 1986년까지 초기에 제정구 가족 등과 복음자리마을로 들어온 샬트르 성바오로회 소속 수녀들이 공동으로 운영했다. 지역사회 프로그램과 한글, 서예, 풍물 교실, 복음 유치원 등 자체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진행했다. 동네 주민들의 환갑잔치, 결혼식 등을 거행하는 장소였으며 해마다 성탄과 연말에는 주민 잔치를 크게 열었다. 당시 권위주의 정권하에서 재야 민주 단체의 회합, 노조 준비 모임 장소의 역할도 했다.

1987년 이후에는 신명호가 운영을 맡았고 청년 모임도 활성화되었다. 복음청년회, 한독청년회와 지역 청년·지역 노동자가 결합하여 한울림청년회로 발족했다. 한울림청년회는 지역 문화 사업을 적극적으로 벌이는 등 철거민 공동체를 넘어 시흥 지역 주민운동으로 나아가려는 움직임을 보였다. 한울야학을 운영하하고 노동 상담과 해고자 상담 활동도 벌였다.

1992년 이후에는 복음자리 공동체를 넘어 시흥시 주민들이 쉽게 참여하는 방향으로 운영 방식을 전환하였다. 향토사 시민 강좌, 한글 교습, 풍물 교육, 예비 학부모 교실, 가정 보건 강좌, 청소년 영화 마당 등 시흥시의 주민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였다.

[현황]

작은자리는 1996년 2월 자신의 역할과 기능을 사회복지법인 복음자리 작은자리종합사회복지관으로 넘겨주었다.

[의의와 평가]

작은자리는 시흥시 철거 이주민단지인 복음자리 공동체의 사랑방으로 출발하여 시흥시의 주민운동, 문화 운동, 복지 운동의 구심체 기능을 하였던 장소이다. 1979년에 들어선 한독마을, 1985년에 입주한 목화마을, 1997년에 완공된 복음자리마을을 하나의 공동체로 묶기 위해 조성된 공간으로 1995년부터 1996년까지 시흥 사회운동의 근거지로서 시대 환경과 주민의 욕구를 반영한 각종 모임 장소를 제공하고 교육과 문화 프로그램을 운영하였다.

작은자리는 민주화 운동에도 기여했고 시흥시의 시민운동과 문화 운동, 복지 운동을 선도한 장소이다. 시대의 필요와 요구에 따라 변화하고 발전하는 모습을 잘 보여 주는 국내 주민운동의 선구적 사례로 손꼽힌다.

[참고문헌]
  • 『시흥시사』 (시흥시사편찬위원회, 2007)
  • 작은자리종합사회복지관(http://www.jakunjari.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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