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랑부리저어새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6900277
영어공식명칭 Spoonbill
이칭/별칭 가리새
분야 지리/동식물
유형 동물/동물
지역 경기도 시흥시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강문석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문화재 지정 일시 1968년 5월 31일연표보기 - 노랑부리저어새 천연기념물 제205-2호 지정
문화재 지정 일시 2021년 11월 19일 - 노랑부리저어새 천연기념물 재지정
지역 출현 장소 시화호 - 경기도 시흥시 정왕동 지도보기
성격 조류
학명 Platalea leucorodia leucorodia LINNAEUS
생물학적 분류 저어샛과
서식지 내륙 습지
몸길이 약 86㎝
새끼(알) 낳는 시기 7월경
문화재 지정 번호 천연기념물

[정의]

경기도 시흥시 시화호 일대에 서식하는 저어샛과에 속하는 조류.

[개설]

노랑부리저어새는 가리새라고도 한다. 내륙 습지를 좋아하는 겨울 철새로 학명은 Platalea leucorodia leucorodia LINNAEUS이다. 멸종 위기 야생생물 2급으로 1968년 05월 31일에 천연기념물 제205-2호로 지정되었고, 2021년 11월 19일 문화재청 고시에 의해 문화재 지정번호가 폐지되어 천연기념물로 재지정되었다.

[형태]

노랑부리저어새는 몸길이가 약 86㎝이고, 몸이 전체적으로 희며 부리와 다리는 검다. 부리는 저어새속(Platalea)의 다른 새들과 마찬가지로 긴 주걱 모양이며 끝부분이 노란 것이 특징이다. 그래서 노랑부리저어새라고 불린다. 번식기에 수컷은 뒷머리에 긴 댕기 모양의 연한 노란색 갈기[장식 깃]가 발달하며 턱 밑 부분과 앞가슴에는 노란색 띠가 나타난다. 암컷은 수컷보다 약간 작고 목 뒤쪽의 갈기도 없다. 어린 새는 부리 색이 연하며 날개 끝이 검다.

[역사/생활 민속적 관련 사항]

노랑부리저어새는 유라시아와 아프리카 대륙의 온대 지방 습지에 많이 서식하며 우리나라에는 10월 중순에 찾아와 이듬해 3월 말까지 겨울을 나는 겨울 철새이다.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에서는 세계적으로 약 6만 6000~14만 마리가 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어서, 보호종으로서는 가장 낮은 등급인 관심 대상[Least Concern, 2016년 기준]으로 분류하여 관리하고 있다. 하지만 우리나라에서는 매우 드물다.

우리나라에는 매년 겨울 200여 마리의 적은 수가 찾아온다. 이에 문화재청은 1968년 6월 7일 천연기념물 제205-2호로 지정하였고, 환경부는 2012년 5월 31일 멸종 위기 야생생물 2급으로 지정해 보호하고 있다. 1979년 11월에서 1980년 3월 사이에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구좌읍 하도리에서 3마리가 관찰된 이래 해마다 2~4마리가 도래하고 있으며, 1988년에는 경상남도 창원시 주남저수지에서도 발견되었다.

우리나라에서 노랑부리저어새의 수가 줄어드는 가장 주요한 원인은 서식지의 감소이다. 한때는 겨울철이면 우리나라 전역의 무논[물을 댄 논], 강, 하천 등지에서 노랑부리저어새를 쉽게 볼 수 있었다. 무논은 겨울철에도 많은 생물이 살기 때문에 노랑부리저어새의 좋은 서식지가 되지만, 현재 많은 농경지가 겨울철에 물을 가둬놓지 않아 노랑부리저어새가 먹이를 구할 수 있는 습지가 부족해졌다. 요즘 농업에서 농약과 비료를 지나치게 많이 사용하는 것도 문제다.

노랑부리저어새의 먹이는 작은 물고기, 새우, 수서곤충(水棲昆蟲)[물속에서 사는 곤충] 등인데 겨울철에 무논이 있더라도 농약을 사용하는 곳은 이러한 먹이생물들이 살 수 없다. 나아가 농약 성분이 농경지 주변의 하천과 습지로 흘러 들어가 먹이생물을 감소하게 하는 원인이 되기도 한다. 먹이 부족은 노랑부리저어새의 생존에 큰 영향을 미친다. 사람들이 물고기를 남획하는 것도 먹이원이 감소하는 한 원인이다.

[생태 및 사육법]

노랑부리저어새는 번식기가 되면 무리를 이루어 습지에 가까운 숲 또는 호숫가 풀밭에서 집단으로 번식한다. 산린기는 7월경으로 나뭇가지나 식물들이 밀집한 땅에서 둥지를 짓고 알을 낳기도 하며, 덤불·갈대·낙엽활엽수에 둥지를 짓기도 한다. 집단 번식지 내에서 둥지 간의 거리는 약 1~2m 정도이다. 새끼들에게 줄 먹이를 구하기 위해 약 10~15㎞ 정도의 거리를 오가며, 멀게는 35~40㎞를 이동할 때도 있다.

번식기에 노랑부리저어새는 암컷과 수컷이 둘 다 둥지 짓기에 참여하며 5월에 밤색 점무늬가 있는 흰색 알을 3~4개 낳는다. 알을 품는 기간은 약 21~25일이고, 알이 부화한 후 약 60일 동안 새끼를 기른다. 새끼들은 둥지를 떠나 약 30일 정도 어미와 같이 다니다가 그 이후에 독립한다.

노랑부리저어새는 주로 내륙의 호수·하천·강 그리고 저수지 등 비교적 면적이 넓은 습지에서 살지만, 수영을 하지 못해서 수심이 얕은 물가에서 먹이를 잡아먹으며 생활한다. 육식성으로 주로 작은 물고기, 새우, 게, 수서곤충 등을 먹고 산다. 먹이는 부리를 좌우로 흔들어가며 잡는다.

비번식기에는 단독으로 또는 작은 무리를 지어 먹이 활동을 한다. 대부분 아침과 저녁 동안에 먹이 활동을 하며 근해에서는 낮 동안 조간대(潮間帶)에서 먹이 활동을 한다. 먹이 활동 지역에서 15㎞ 떨어진 곳에서 휴식을 취한다.

[현황]

노랑부리저어새는 멸종 위기 야생생물 2급으로 지정되어 보호받고 있으며, 2017년 10월에는 시화호 일대에 150여 마리가 날아들었다. 이것은 시화호와 그 일대 갯벌이 생태계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을 의미한다. 시화호 북측 간석지[개펄]에는 염생식물(鹽生植物) 및 육상식물(陸上植物)이 자라고 있다. 하지만 염분 농도가 높은 토양이나 사력질(砂礫質) 토양은 식물이 자라지 않아 나대지(裸垈地)[지상에 건축물이나 구축물이 없는 대지]로 남아 있는 곳도 있다. 시화호 대부분 지역에 인적이 드물어서 다양한 종류의 조류가 이곳을 번식 장소로 이용하고 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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