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200248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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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鄕 |
영어음역 | Hyang |
영어의미역 | Silla's Local Administrative District |
분야 | 역사/전통 시대 |
유형 | 제도/법령과 제도 |
지역 | 충청남도 논산시 |
시대 | 고려/고려 |
집필자 | 김갑동 |
[정의]
고려시대 충청남도 논산 지역에 있던 특별 행정구역.
[개설]
향은 신라 때부터 조선 전기까지 있었던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즉 『신증동국여지승람(新增東國輿地勝覽)』권7 여주목 고적 등신장조(登神莊條)에 보면 “신라가 주군(州郡)을 건치할 때 그 전정(田丁)이나 호구가 현이 될 만하지 못한 곳에는 향 또는 부곡을 설치하여 소재 읍에 속하게 했다.”고 되어 있다. 이를 보면 향은 그 읍의 규모가 현이 되지 못하는 지역에 설치되어 군현의 통제를 받았음을 알 수 있다.
[연원 및 변천]
향과 부곡의 발생은 전쟁 포로의 집단적 수용지나 군현에서 강등된 곳, 신생 촌락처럼 세력권 내에서의 위상이 매우 낮거나 지리적 조건이 불리한 곳, 그리고 열악한 사회경제적 여건을 지닌 곳에 설치된 경우도 있었다. 또 기근이나 전쟁으로 발생한 영세농들이 자구책으로 군과 현의 경계를 넘어 산간 오지나 벽촌에 형성한 촌락 즉 월경처(越境處)가 향, 부곡으로 편성되기도 하였다.
향의 주민이 천민 집단이라는 견해도 있었지만 지금은 양인 집단이라는 설이 유력하다. 양인이기는 하지만 군현민보다는 열악한 대우와 과중한 부담을 안고 있었다. 또 이들은 농업에 종사하였다. 따라서 논산 지역 채운향의 주민도 농업에 종사하면서 은진현의 통제를 받고 과중한 조세 부담을 졌을 것이다.
[내용]
고려시대 논산은 공주에 속했는데 공주 지역의 향으로는 한산군 소속의 안보향(安保鄕), 은진현 소속의 채운향(彩雲鄕), 니산현 소속의 양화향(良化鄕)이 있었다. 이 중 채운향이 현 논산 지역의 향인데 『신증동국여지승람』에 의하면 은진현의 서쪽 10㎞ 지점에 있었다고 되어 있다. 지금의 논산시 채운면이 그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