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금닭이 있는 집」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6901224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유형 작품/설화
지역 경기도 시흥시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김덕묵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수록|간행 시기/일시 1988년 - 「생금닭이 있는 집」 『시흥군지』에 수록
수록|간행 시기/일시 1995년 - 「생금닭이 있는 집」 『시흥의 생활문화와 자연유산』에 수록
수록|간행 시기/일시 2000년 - 「생금닭이 있는 집」 『시흥시의 역사와 문화유적』에 수록
관련 지명 황금닭 - 경기도 시흥시 죽율동 돌주리산 생금 우물가지도보기
성격 교훈담
주요 등장 인물 김창권|김창권의 출가한 딸
모티프 유형 출가한 딸의 욕심으로 돌로 변한 황금닭

[정의]

경기도 시흥시 죽율동 생금집에 얽힌 황금닭 이야기.

[개설]

「생금닭이 있는 집」의 이야기 배경인 시흥시 죽율동에는 '댐'이라는 마을이 있다. 댐은 '대암(竹票)', '대답(大荅)' 혹은 '대촌(大村)'이라고도 한다. 대답은 '한배미', 즉 '큰 배미'란 뜻으로 일제강점기 때 일본인들이 붙인 지명이다. 이 댐마을에는 김녕 김씨(金寧金氏) 집이 있는데, 이 집을 '생금집'이라 불렀다고 한다. 김창권(金昌權)이라는 사람이 오이도에 있는 돌주리산 생금 우물가에서 황금닭을 발견하여 집에 가지고 왔는데, 욕심 많은 딸이 친정에 왔다가 훔쳐가서 보니 돌덩이가 되었다는 이야기이다. 분수에 맞게 살아가야 한다는 것과 재물에 대한 욕심을 경계하는 교훈담이다.

[채록/수집 상황]

「생금닭이 있는 집」 이야기는 1988년 시흥군에서 편찬한 『시흥군지』, 1995년 시흥시에서 편찬한 『시흥의 생활문화와 자연유산』, 2000년 시흥시와 기전문화재연구원에서 편찬한 『시흥시의 역사와 문화유적』에 수록되어 있다.

[내용]

일제강점기 때 할아버지 김창권이 땔감 걱정을 하다 나무가 많은 오이도 돌주리산[돌이 마치 줄을 선 형상을 하고 있어서 붙여진 이름]으로 갔다. 산 아래의 유명한 생금 우물가에 지게를 놓고 땔감을 모으다가 반짝이는 것이 있어 가서 보니 샛노란 털을 가진 한 마리 닭이었다. 집에 가지고 와서 보니 빠진 닭의 깃털이 황금이었다. 할아버지는 아내에게만 사실을 말하고 황금 닭털을 조금씩 팔아 재산을 많이 모았지만 여전히 열심히 일했고 결코 사치하지 않았다.

그러자 마을에는 김씨 집에서 황금닭이나 생금닭을 얻었다는 소문이 났고 택호(宅號)도 ‘생금집’이 되었다. 이때 멀리 출가한 딸이 오랜만에 친정에 왔다. 친정의 번성함에 놀란 딸은 친정어머니를 졸라 자초지종을 들었다. 어느 날 부부가 집을 비운 사이 딸은 벽장 속의 황금닭을 훔쳐 도망을 가다가 펼쳐 보니 보통 돌덩어리였다. 순간 '황금닭은 따로 주인이 있다. 내가 지닐 것이 못 된다.'고 깨달은 딸은 친정으로 발길을 돌렸다. 딸은 사죄하며 그것은 한낱 돌멩이에 불과하였다는 것을 고백하였다.

친정아버지는 딸의 이야기를 듣고는 온 집안 식구들을 모아 놓고 그간의 이야기를 해 주며 딸에게 재산을 나누어 주었다. 그리고 그 돌은 고이 싸서 신주처럼 모셨지만 다시는 광채가 나는 황금닭이 되지 않았다. 그러나 이러한 계기가 오히려 할아버지네 가족에게 일하는 즐거움과 욕심 내지 않고 분수에 맞게 살아가야 한다는 교훈을 주게 되었다.

[모티프 분석]

주요 모티프는 출가한 딸의 욕심, 돌로 변한 황금닭 등을 중심으로 하고 있다. 성실하고 사치하지 않는 검소한 사람에게 나타난 황금닭을 욕심 많은 딸이 훔쳐 가니 돌로 변하였다. 이 이야기는 인간의 욕심을 지적하고 경계하는 교훈을 담고 있다. 이러한 황금닭 이야기는 광명시 너부대마을, 안산시 칠보산 등지에서 유사한 내용과 구조가 발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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