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왕동 월미 당고사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6901125
한자 物旺洞-堂告祀
분야 생활·민속/민속
유형 의례/제
지역 경기도 시흥시 물왕동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김덕묵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민간 신앙|마을 제사
의례 시기/일시 3년마다 음력 10월 초
신당/신체 당나무

[정의]

경기도 시흥시 물왕동 월미마을에서 지내는 마을 공동체 의례.

[개설]

시흥시 물왕동 월미마을에서는 2년 걸러서 한 번씩 음력 10월 초에 당고사를 지낸다. 고사를 지내기 일주일 전쯤에 날이 잡히면 선당주 두 명이 돌아다니면서 쌀을 걷고 시장을 보며 앉은당주 두 명은 떡과 음식을 준비한다. 제물(祭物)로는 소머리, 떡, 삼색 과일[밤, 대추, 감 또는 곶감], 북어, 약주를 쓰며 소고기는 저녁에 마을 사람들이 함께 떡국에 넣어 먹는다. 제물은 안양시장에서 구입한다.

[연원 및 변천]

연원은 알 수 없으나 예전부터 3년에 한 번씩 음력 10월 초에 당고사를 지내 왔다. 당나무가 말라 죽어 현재는 그 자리에서 산을 보고 지낸다. 예전에는 마을에 날을 잡는 사람이 있어 책력을 보고 제일(祭日)을 정했으나, 그가 사망한 후부터는 다른 곳에 물어보아 정한다. 마을에 목욕 시설이 미비했을 때에는 제관들이 마을 앞 갈매산 샘물에서 목욕재계(沐浴齋戒)를 하였으나 근래에는 각자 집에서 목욕을 한다. 갈매산[갈미산]에서 제를 지낼 때 과거에는 지게에 지고 제물을 날랐으나 요즘은 차로 간다.

월미마을은 과거 80가구가 거주하였다. 강씨 등의 종중(宗中) 땅이 많았는데, 자기 소유의 땅이 없어서 소작을 하던 사람들 대부분은 인근에 아파트가 들어서면서 보상을 받아 아파트로 이주하였다. 그래서 자기 땅을 가지고 있었던 사람들만 마을에 남게 되어 현재는 20가구가 있다. 지금은 이들 가구가 중심이 되어 동제(洞祭)를 지내고 있다. 근래에는 각 가정에서 쌀 한 말 혹은 돈을 성의껏 내어 그것으로 제비(祭費)를 마련하고 있다.

[신당/신체의 형태]

마을 뒷산 아래에 있는 당나무에서 고사를 지냈으나 당나무가 말라죽어 현재는 그 자리 공터에서 산을 보며 제의를 지낸다. 마을 앞산인 갈매산에는 이 마을을 지켜 준다는 샘물이 있는데, 당주가 그곳에 가서 우물을 청소하고 제를 지냈다. 전에는 제관들이 이곳에서 목욕재계를 하였다. 제당(祭堂)에 터줏가리는 없다.

[절차]

2016년에 행한 제의는 다음과 같은 순서로 진행되었다. 당주들이 오후 3~4시쯤 갈매산에 있는 샘을 청소한다. 떡 한 시루와 북어, 약주를 지게에 지고 가서 절을 하고 내려온다. 저녁이 되면 마을 가운데에 있는 당으로 가서 제를 지낸다. 제의는 일반적인 고사와 같이 제물을 진설(陳設)한 후 잔을 올리고 절을 하는 순으로 이어졌다.

[부대 행사]

과거에는 제를 지내고 나면 '봉송'이라고 하여 떡과 과일 등을 싸서 집집마다 주었다. 이날은 마을 축제라 마음껏 먹었으며 아이들은 신나는 날이었다.

[현황]

2016년에 제를 지냈으며 2년 걸러서 한 번씩 동제를 지내므로 2019년에 지내게 된다. 주민들은 마을의 안녕과 평안을 위해 당고사가 필요하다고 생각하여 지금도 열심히 제를 지내고 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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