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잔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6900096
한자 古棧
영어공식명칭 Gojan
분야 지리/인문 지리
유형 지명/행정 지명과 마을
지역 경기도 시흥시 월곶동지도보기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박진희

[정의]

경기도 시흥시 월곶동의 지명.

[명칭 유래]

고잔(古棧)은 경기도 시흥시 월곶동의 지명으로 옛날 배가 닿았던 곳을 말한다. 월곶동은 조선 후기 호구 기록 문서인 『호구총수(戶口總數)』에도 ‘월곶리(月串里)’라는 명칭으로 나올 만큼 연원이 오래된 지명이다. 고잔은 인근 사람들이 인천을 왕래할 때는 반드시 그곳에서 배를 타고 다녔을 만큼 교통의 요충지였다.

[형성 및 변천]

상골 서쪽에 자리 잡은 고잔은 마을이 발달한 위치가 돌출한 곶(串)의 안에 있었기 때문에 곶의 안이라는 뜻으로 ‘곶안' 혹은 '고지안' 이었는데 이것을 소리 나는 대로 한자로 음차하여 '고잔’이라는 지명이 붙었다. 고잔 북쪽에 있는 마을은 구능뿌리[뱃말]로 산중턱에 옛 능터가 있어 ‘구능뿌리’라 한다. 고잔은 마을 서쪽을 웃말, 동쪽 지역을 아랫말이라고 칭하며, 덕수 장씨(德水張氏)가 가장 처음 세거하였고 이후 안동 김씨(安東金氏)와 순흥 안씨(順興安氏)가 자리를 잡았다.

고잔의 1㎞ 서쪽에는 조구나리[조구나루]라고 있는데, 조선시대에 조기를 가득 실은 배가 이 마을까지 들어왔다고 하여 붙은 이름이다. 본향산 북쪽 끝 고잔마을 진입 중간에 하마터라는 지명이 있는데, 이곳은 조선시대 순흥 안씨 후손 중 한 사람이 높은 관직을 역임하고 낙향하여 고잔에 정착하자 인근 사람들이 이곳을 지나갈 때 반드시 말에서 내려 걸어갔다는 데서 지명이 유래하였다.

[자연환경]

고잔은 시흥의 해안 마을로 시흥 관내에서 서남쪽 해안가에 자리하며, 개항기 지형도를 기준으로 ‘Y’ 자 모양으로 만입(灣入)한 해안선을 따라 분포한다. 고잔은 신포, 신기촌, 상관곡, 하관곡, 도촌, 월곶, 거모포, 죽율 등의 해안촌과 더불어 시흥 해안가의 마을로 기록되어 있다.

[현황]

과거 고잔 마을이 있던 곳은 현재 제3경인고속화도로[지방도330호선]와 영동고속도로가 교차하는 지점 일대이다. 과거의 자연 마을은 소멸되었으며, 월곶고잔길이라는 도로명으로만 남아 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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