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데이터
항목 ID GC06901529
영어공식명칭 Archery Field
이칭/별칭 사장(射場),살터,국궁장,사정(射亭)
분야 문화·교육/체육
유형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지역 경기도 시흥시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강혜원

[정의]

경기도 시흥시에 있는 활을 쏘며 심신을 단련하는 시설.

[개설]

예로부터 우리나라는 '동쪽의 활을 잘 쏘는 민족'이라는 의미인 동이(東夷)로 불릴 만큼 활을 잘 다루었다. 따라서 활터의 역사도 우리나라 최초의 국가인 고조선이나 그 이전부터 있었으리라 추정된다. 국가가 도성 내 활터를 설치한 최초의 기록은 1091년(고려 선종 8) 호부(戶部)의 남랑(南廊)에 군졸과 일반 백성에게 활을 익힐 수 있는 시설을 세웠다는 것이다. 조선 태조는 한양 도성 동편에 훈련원을 설치하였고, 태종은 이곳에 군사들의 활쏘기 연습을 위한 사청(射廳)을 세우고 활쏘기를 권장하였다.

임진왜란 이후 선조가 경복궁 동쪽에 있는 오운정(五雲亭)을 민간에 개방하여 백성에게 활쏘기 연습을 장려하였고, 그 후에도 수많은 사정(射亭)이 설립되었으나 일제강점기를 거치며 대부분 사라졌다. 그러나 서울특별시 종로구 사직동에 있는 황학정, 인천광역시 미추홀구 숭의동에 있는 무덕정,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매향동에 있는 연무정 등은 명맥을 계속 유지하고 있다.

활터는 활을 쏘는 자리인 사대(射臺), 과녁, 활터 내 정자인 사정 등으로 이루어져 있다. 보통 사정은 활터를 가리키는 말로도 사용한다. 시흥시에는 관무정, 소래정, 시흥정, 연성정, 양지정, 통심정, 물왕정, 황현정 등 모두 8개의 활터가 있다. 정(亭)의 형태를 완전히 갖춘 활터는 소래정시흥정 2개소뿐이며 8개 활터 모두 시흥시궁도협회에 정식 등록되어 있다. 시흥 주변 도시인 안산시, 안양시, 수원시 등지에 한두 개의 활터만이 있는 것에 비추어 보면 시흥시에는 활터가 많음을 알 수 있다. 시흥시 각 활터 소속 궁사들은 전국 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올리고 있다.

[변천]

시흥시에는 역사가 오래된 사정인 관무정소래정이 있다. 구전에 따르면 관무정은 수원시 연무정 다음으로 경기도 내에서 오래된 사정이라고 한다. 소래정은 사두(射頭)의 임기가 2년이고 2018년 현재 38대 사두가 재임 중인 것으로 미루어 최소 80년에 가까운 역사임을 알 수 있다. 군 시설인 통심정을 제외한 시흥시 활터는 마을 사람들이 자발적으로 모여 만든 민간 활터이다.

[현황]

대한궁도협회에서 게시한 활쏘기 경기장 시설 규정은 다음과 같다. 활을 쏘는 자리인 사대와 과녁의 간격은 145m이어야 하고, 과녁 사이는 5m 이상이어야 한다. 화살의 적중 여부를 알리는 고전(告傳)의 안전을 고려하여 대피소를 설치하여야 한다는 것 외에도 다양한 규정이 있다. 시흥시 사정 중 대한궁도협회의 시설 규정을 준수하고 있고, 많은 인원을 수용할 수 있는 소래정시흥정만이 전국 규모 대회인 시흥시장기 전국 남녀 궁도 대회를 개최하고 있다.

2018년 8월 현재 시흥시에 있는 8개의 사정 중 시흥정·소래정·물왕정·관무정·황현정은 시흥시가 관리하고 있고, 양지정연성정은 회원들이 자체 운영하고 있다. 통심정은 군사 시설이다. 한편 시흥시궁도협회에 의하면 시흥시에는 약 300여 명의 궁사가 활동하고 있고, 이 중에 여자 궁사인 여무사는 20여 명에 달한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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