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군이 피를 흘린 피흘리고개」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6901213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유형 작품/설화
지역 경기도 시흥시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김덕묵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수록|간행 시기/일시 1995년 - 「왜군이 피를 흘린 피흘리고개」 시흥의 생활문화와 자연유산』에 수록
수록|간행 시기/일시 2000년 - 「왜군이 피를 흘린 피흘리고개」 시흥시의 역사와 문화유적』에 수록
관련 지명 피흘리고개 - 경기도 시흥시 조남동 묘재마을 지도보기
성격 지명 전설|영웅담
주요 등장 인물 신립 장군|여인[할머니]|왜군
모티프 유형 암호로 적을 물리친 여인

[정의]

경기도 시흥시 조남동 묘재마을에서 골월로 넘어가는 피흘리고개에 얽힌 전설.

[개설]

임진왜란 때 신립(申砬)[1546~1592] 장군 부대가 조남동 남왕마을 서쪽에 진을 치고 왜군과 대치하고 있었는데, 한 여인의 도움으로 왜군을 섬멸하였고, 당시 왜군이 흘린 피가 고갯마루에서 냇물을 이루어 흘러내려 고개 이름이 유래했다고 한다.

[채록/수집 상황]

「왜군이 피를 흘린 피흘리고개」는 1995년 시흥시에서 편찬한 『시흥의 생활문화와 자연유산』, 2000년 시흥시와 기전문화재연구원에서 편찬한 『시흥시의 역사와 문화유적』에 수록되어 있다.

[내용]

피흘리고개조남동 묘재마을에서 골월로 넘어가는 고개 이름이다. 임진왜란 때 신립 장군 부대가 한 여인의 도움으로 왜군을 섬멸하였고, 당시 왜군이 흘린 피 이야기로부터 지명이 유래했다고 한다. 이 이야기의 내용은 다음과 같다.

임진왜란 때 신립 장군 부대는 지금의 조남동 남왕마을 서쪽에 있는 삼천병마골[三千兵馬谷]에 진을 치고, 왜군들은 지금의 피흘리고개에 진을 친 채 서로 대치하고 있었는데, 한 여인이 자진하여 적진을 살피겠다고 나섰다. 여인은 ‘다자귀야’ 소리가 들려오면 저쪽 군사들이 모두 잠들어 있는 것이므로 공격을 하고, ‘더자귀야’ 하는 소리가 들리면 그대로 있기로 암호를 정하였다. 장군의 부대는 여인의 '다자귀야’ 소리에 기습을 감행하여 왜군을 섬멸하였다. 그때 왜군이 흘린 피가 도랑을 이루며 흘러 그 뒤 이 고개의 이름을 ‘피흘린 고개[血晛]' 또는 '피흘리고개'라 부르게 되었다.”

[모티프 분석]

'다자귀야', '더자귀야'라는 암호를 통해 적을 물리친 여인[할머니]의 영웅담을 중심으로 하고 있다. 충청북도 단양군 대강면 용부원리 소백산 자락 죽령(竹嶺)에 가면 다자구할매당[죽령산신당]이 있다. 이곳은 죽령산신을 모시는 당(堂)으로 옛날 도적 떼가 이곳에 진을 치고 있을 때 할머니가 올라가 '다자구'라는 신호를 보내어 관군이 도적을 소탕하여 이를 기리기 위해서 조정에서 사당을 세우고 주민들이 제사를 지내게 되었다고 한다. 주민들은 이곳을 다자구할매당이라고 부른다. 모티프가 시흥시 조남동 피흘리고개와 유사하다. 적을 물리친 할머니의 영웅담이 고개에 얽혀 있는 구조가 지명 유래로 내려오고 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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