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이동 거멀 산제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6901140
한자 錦李洞-山祭
분야 생활·민속/민속
유형 의례/제
지역 경기도 시흥시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김덕묵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산신제
의례 시기/일시 격년 음력 10월 초
신당/신체 향나무

[정의]

경기도 시흥시 금이동 거멀에서 산에 지내는 공동체 제의.

[개설]

금이동 거멀마을에서는 격년으로 음력 10월 초사흘에 산제(山祭)[산신제]를 지낸다. 제물 준비 등 산제에 관한 모든 일을 책임지는 당주(堂主)는 마을 사람 중에서 생기복덕(生氣福德)을 보아 깨끗한 사람으로 선정한다. 당주는 3일 전부터 동네 우물을 치우고 그 물로 매일 목욕재계(沐浴齋戒)를 하는데, 음력 10월 초사흘이면 매우 추울 때인데도 추위를 느끼지 않는다고 한다. 당주 집 대문 앞에는 황토를 깔아 부정한 사람이 출입할 수 없도록 한다. 부정한 사람이란 상주, 초상집에 다녀온 사람, 해산한 집의 사람 등이다.

제관(祭官)은 당주와 별도로 정하는데, 생년월일을 따지지는 않고 예법을 잘 아는 사람으로 하며 제의(祭儀) 때 축문(祝文)을 읽는 축관(祝官)은 참석자 중에서 정한다. 제물로는 소머리, 삼색 과일[밤·대추·감], 어물, 흰무리[백설기], 팥시루떡을 올린다. 술은 ‘조라’라고 해서 3일 전에 우물에서 길은 물로 술을 담가서 당나무 밑에 파묻어 놓았다가 제를 지낼 때 사용한다. 소머리는 안양시 만안구 박달동이나 서울특별시 금천구 독산동 푸줏간에 가서 사 온다. 흰무리는 당주 집에서 찌고 팥시루떡은 다른 집에서 쪘으나 그 후에는 모두 방앗간에서 쪘다. 과거에는 제물을 가가호호에서 거둔 공미(貢米)[쌀]로 장만했으나 1980년대 이후에는 돈으로 거두었다. 마을회관에 공미 거출(醵出) 명단이 보관되어 있다. 이웃 마을인 진말에서도 제물 비용을 내기도 하는데 제에 참석하지는 않는다.

[연원 및 변천]

정확히 언제부터 유래되었는지는 알 수 없으나 마을이 형성되면서부터 자연스럽게 생겨 전승되어 온 것으로 판단된다. 과거에는 공미로 제물을 장만했는데, 1980년대 이후부터는 돈을 거두어 장만하였다.

[신당/신체의 형태]

신목(神木)인 당나무는 거멀마을 앞을 지나는 도로 동편 산에 있다. 수종은 상나무[향나무]이며 고목이라 더 자라지 않는다.

[절차]

산제는 밤 10시경에 시작하는데 먼저 당 아래에 있는 터에서 간단하게 잔을 올려놓고 제사를 지낸 후 당나무 앞에 가서 정식으로 제를 지낸다. 당터에는 백설기와 술만 올리고 팥시루는 정식 산제에 올린다. 제의 절차는 잔을 올리고 절을 하는 순으로 이어지며 산제를 지낼 때 소지(燒紙)는 올리지 않는다.

[부대 행사]

산제를 마치면 마을 사람들이 공터에 모여 떡국을 끓이고 음복(飮福)을 한다.

[현황]

2018년 현재는 단절되어 지내지 않는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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