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금 장사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6901091
영어공식명칭 Salt Business
분야 생활·민속/생활
유형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지역 경기도 시흥시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시지은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특기 사항 시기/일시 1942년연표보기 - '조선염전매령' 제정
특기 사항 시기/일시 1956년연표보기 - '염전매법' 제정

[정의]

경기도 시흥 지역 주민들이 광복 이후 군자염전소래염전 등에서 유출된 소금을 사서 인근 지역에 팔았던 일.

[개설]

광복 이후 몇 년 동안 시흥 지역 주민들 상당수는 서울특별시 영등포구나 경기도 안양시·광명시·과천시 등지로 소금을 팔러 다녔다. 이 시기 시흥 주민들이 소금 장사를 활발히 할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는 일제강점기인 1922년과 1936년에 각각 군자염전소래염전이 개발되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1942년 '조선염전매령'이 제정되었고, 1956년에 제염업을 전매품으로 규정하는 '염전매법'이 제정되는 사이인 광복 이후 몇 년 동안 전매품인 소금에 대한 관리가 소홀해진 시기가 있었기 때문이다.

[생활 민속적 사항]

군자염전이 있는 정왕동, 소래염전 인근의 방산동·포동·월곶동·장곡동 등에는 염전에서 일하는 염부들이 많이 살았다. 소금 장사는 염부들이 염전에 나갔을 때 몰래 빼 두었던 소금을 다른 마을 주민들이 사서 인근 도시에 파는 식이었다. 주로 농민들이 염전 근처 마을을 돌아다니며 소금을 사 모아서 팔았는데, 남녀를 가리지 않고 소금 장사를 하는 사람이 많았던 마을도 있었다.

소금을 사러 갈 때는 어두운 길을 다녀야 했고, 무거운 소금을 서로 이어 주어야 했기 때문에 마을 사람 대여섯이 모여서 이동했다. 소금을 구하러 갈 때 해가 넘어갈 무렵에 출발해서 완전히 어두워지면 돌아왔는데, 이는 몰래 빼돌린 소금을 찾으려는 염부장[염전의 관리 책임자]을 피하기 위해서였다.

남자들은 지게에 지고, 여자들은 머리에 이고 다니며 소금을 팔았으며 남자들 중에는 자전거를 이용하는 사람도 있었다. 남자들이 지게에 보통 소금 대여섯 말 정도, 여자들은 서너 말 정도를 이고 다녔는데, 자전거로 다니는 사람들은 두 가마 이상의 소금을 싣고 다닐 수 있어서 돈을 상당히 많이 벌 수 있었다. 광복 이후 시흥 주민들이 소금 장사에 적극적이었던 것은 시흥시가 서울특별시 영등포구나 경기도 안양시·광명시·과천시 등과 인접해 있어 상품 유통에 유리했던 점도 크게 작용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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