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데이터
항목 ID GC06901076
한자 平常服
영어공식명칭 Ordinary Clothes
이칭/별칭 평복,일상복
분야 생활·민속/생활
유형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지역 경기도 시흥시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목진호

[정의]

경기도 시흥시 주민들이 평상시 입는 옷.

[개설]

평상복의 종류는 연령에 따라 유아복·아동복·성인복으로 구분되고, 성인복은 다시 남성복과 여성복으로 나뉜다.

[유아복]

유아복의 경우 1969년 부천군 소래면 대야리[지금의 시흥시 대야동] 전주 이씨(全州李氏) 댁에서는 갓 태어난 아기에게 윗옷으로 배냇저고리와 아래옷으로 배두렁이[두렁이·두렁치]를 입히고, 타르개버선[타래버선]을 신겼다. 배두렁이는 매두댕이·배두렁치·배두렁치마·두렁치라고도 하며 소청이나 광목 또는 무명이나 광당포(廣唐布) 등으로 만들기도 했다. 배두렁이는 사각형의 천에 서너 개의 주름을 잡아 치마허리를 달아 만들어 뒤로 둘러서 앞에서 묶어 줄 수 있도록 만들었는데, 이러한 옷들은 돌까지 입혔다.

[아동복]

아동복은 여아와 남아를 구분해서 만들었다. 여아는 치마와 저고리, 남아는 바지와 저고리로 만들었다. 여아의 옷고름은 길거나 짧기도 했으며 남아의 저고리 옷고름은 배꼽 위 정도까지로 일정했다. 신발은 짚신[짚시기, 짚새기]이나 나막신을 주로 신었고, 잘사는 가정의 아동은 코고무신[꽃고무신]이나 검정 고무신을 신었다.

[성인복]

성인복의 경우 남자의 평상복은 광목, 인조견(人造絹), 베, 모시 등으로 만들어 입었다. 윗옷으로는 여름에는 베등거리[베로 만든, 등을 덮을 만하게 걸쳐 입는 홑옷]를 입었고, 겨울에는 흰 광목으로 만든 속적삼 위에 저고리를 착용하였다. 아래옷으로는 광목으로 만든 속바지 위에 바지를 입고, 겉바지와 같은 천으로 허리띠를 맸다. 외출 시 남자들은 중이적삼[고이적삼]이라는 옷이나 바지저고리에 광목 두루마기를 입었다. 신발은 짚신이나 나막신, 꽃신, 노파리[삼, 종이, 짚 따위로 꼰 노를 가로세로로 엮어 만든 신], 게다[왜나막신], 징신[징을 박은 신] 등을 신다가 고무신으로 바꾸었다.

여자의 평상복은 특별히 구분되지 않았는데, 여름에는 흰색이나 연한 계통의 모시나 면사로 짠 천으로 저고리나 치마를 해 입었다. 봄과 가을에는 숙수[무늬 없이 평직(平織)으로 짠 천], 숙고사(熟庫紗), 자미사(紫薇紗), 명주 등을 많이 썼다. 겨울에는 진한 색의 공단(貢緞)이나 양단(洋緞) 또는 명주 등을 이용해서 옷을 지어 입었다. 속옷으로는 고쟁이·단속곳·속속곳·속치마 위에 치마와 저고리를 입었고, 추울 때는 마고자나 배자(褙子)[추울 때에 저고리 위에 덧입는, 주머니나 소매가 없는 옷]를 입었다. 외출 시는 비단(緋緞), 본견(本絹)[명주실로만 짠 비단], 부사견(富士絹)[견방사(絹紡絲)를 가로·세로에 사용한 평직물] 등으로 된 옥색치마에 흰색 저고리를 선호하였고, 광목으로 된 버선을 만들어 신거나 겨울철에는 솜을 넣어 만들어 신었다.

[현황]

현재 시흥 지역의 평상복은 산업화와 도시화로 인해 기성복이 주를 이룬다. 유아나 아동들은 바지나 저고리 또는 조끼를 만들어 입히던 전통 복식 대신 상점에서 구입한 아동복을 주로 입는다. 성인 남녀의 경우도 여름철 삼베나 모시로 만든 중의(中衣)나 적삼 대신 현대의 일상생활에 적합한 셔츠나 바지 등의 캐주얼 등으로 바뀌었다. 겨울에 입던 바지저고리의 두루마기나 옥색 치마의 흰 저고리 대신 서양식 블라우스나 치마 등의 기성복을 백화점이나 상점에서 구입하거나 맞춰 입고 있는 실정이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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