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기도 시흥시에서 상품이나 서비스 등을 구매, 판매, 제공, 분배, 보관하는 등의 활동에 종사하는 업종.

[개설]

유통업이란 유통, 즉 상품이나 서비스 등을 생산자로부터 수요자에게 전달하는데 필요한 구매, 운반, 보관, 판매, 정보 제공, 판매 후 서비스 제공 등의 활동에 종사하는 산업을 뜻한다. 유통업은 크게 점포 유무에 따라 유점포 유통업과 무점포 유통업[자동판매기, 온라인 판매 등]으로 구분한다.

유점포 유통업은 소매상을 상대로 하는 도매상과 최종 소비자를 상대로 하는 소매상으로 분류된다. 소매상의 경우 전통 시장, 백화점, 대형 할인점, 전문점, 슈퍼마켓, 편의점 등의 업태로 구성된다. 유통업은 중앙 및 지방 정부의 사업체 통계상의 분류 체계에서 '도매 및 소매업'으로 표기되며 자동차 및 부품 판매업, 도매 및 상품 중개업, 소매업[자동차 제외]의 3대 세부 업종으로 나뉘어 관리되고 있다.

[유통 현황]

2015년 현재 시흥시의 유통업은 사업체 수 8,591개[사업체 수 비중 22.5%], 종사자 수 2만 5783명[종사자 수 비중 13.6%]으로 제조업의 뒤를 이어 두 번째로 비중이 높은 산업 위치를 점하고 있다. 시흥 시내의 주요 유통업체로는 전통 시장, 프리미엄 아울렛, 대형 할인점 등이 있다. 백화점과 대규모 자동차 매매단지는 개설되어 있지 않다.

2018년 현재 시흥시에는 두 곳의 공인된 전통 시장이 있다. 공인된 전통 시장이란 「전통 시장·상점가 육성을 위한 특별법」에 따라 점포 수, 면적 등 일정 요건을 충족해 해당 지방자치단체장으로부터 인정받은 시장으로 온누리 상품권 통용, 전기 요금 할인, 현대화 사업 지원 등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시흥시에서는 삼미시장[2006년 인정, 145개 점포]과 정왕시장[2016년 인정, 63개 점포]이 법적 요건을 총족해서 시흥시의 전통 시장 인정을 받았다. 이 두 곳의 공인된 전통 시장 외에도 도일시장이 5일장[3일·8일]으로 열리고 있다. 이 밖에도 시흥시 정왕동에 오이도종합어시장이 있다. 오이도종합어시장은 대지 6,891㎡, 건물 면적 6,233㎡, A·B 2개 동에 440개의 점포가 입점해 있고, 150대가 동시에 주차할 수 있는 주차장을 완비하고 있는 대규모 어시장이다.

2017년 현재 시흥시에는 백화점이 없고, 2017년 4월에 시흥시 정왕동 배곧 신도시에 개점한 시흥 프리미엄 아울렛이 있다. 시흥 프리미엄 아울렛은 부지 면적 약 14만 7000㎡이고, 220여 개의 국내외 브랜드들이 입주해 있다. 시흥 프리미엄 아울렛 운영사인 (주)신세계사이먼 측은 시흥갯골생태공원과 오이도 등 시흥 지역의 관광 인프라를 활용해 시흥 프리미엄 아울렛을 수도권 서남부를 대표하는 쇼핑·관광·문화의 중심지로 성장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대형 할인점은 2018년 현재 롯데마트가 시화점·시흥점·시흥배곧점을, 이마트가 시화점·시흥목감점·시흥아울렛점·시흥정왕점을, 홈플러스가 시화점 등을 출점하는 등 총 8곳이 있다. 2018년 3월 말 총 4곳의 택지 지구에 2만 5897가구의 분양이 완료되고 일부 입주가 임박해지면서 신규 대형 할인점의 출점이 있을 것으로 보도되는 등 향후 시흥시의 유통업 규모는 더욱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의의와 평가]

시흥시는 인근 광명시·안산시와 생활권이 겹치고, 도시화된 지역과 미개발된 지역이 혼재되어 있어서 도시 규모에 비해 유통업의 발전 정도가 낮았다. 그러나 최근 신규 택지 개발로 많은 인구의 유입이 예상되고, 도로와 전철 등 교통 여건이 크게 개선되자 대규모 아울렛이 출점하고 대형 할인점의 신규 출점이 예정되는 등 유통업이 획기적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이는 2차 산업에 비해 상대적으로 비중이 낮고 영세하였던 시흥시 3차 산업의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