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기도 시흥시 군자동 출신의 풍수지리 전문가이자 예언가.

[개설]

경기도 시흥시 구지정길 3-1[군자동 354] 구지정마을에서 출생하였다.

[가계]

본관은 충주(忠州), 호는 청오(靑奧). 아버지는 지태현(池泰賢)이며, 어머니는 김해 김씨(金海金氏)로 김간난(金干蘭)이다. 슬하에 4남 3녀를 두었다.

[활동 사항]

지창룡은 경기도 시흥시 군자동 구지정마을에서 유년시절을 보내고 군자공립보통학교를 졸업한 후 일본으로 유학을 떠났다. 일본 도쿄[東京]에서 공업계통의 학교를 졸업하고 가와사키[川埼]에 있는 공장의 용광로 책임자로 일하였다. 귀국하기 직전 모모야마[桃山] 공원의 명치릉(明治陵) 부근에서 자신의 일생을 결정 짓게 만든 동포와 우연한 만남을 가졌다. 그로부터 천리(天理)와 천명(天命) 등 주역(周易)의 기본 원리와 철학을 듣게 되었다.

1945년 5월 평양제철소 전권 소장으로 부임하기 위해 배를 타고 부산에 도착하였지만, 마음을 바꾸어 평양에 가지 않고 곧장 경상남도 합천군에 있는 해인사를 찾아갔다. 해인사의 암자에서 역리학(易理學)을 공부하여 문리(文理)를 깨닫기 시작하였다. 암자 생활은 일본의 항복 선언으로 4개월 만에 끝났지만, 바로 이 시기는 역리학에 관한 이론적·철학적 기초를 확립하는 중요한 기간이었다. 이후 경상북도 봉화군 일대에서 공부를 이어나갔다.

1953년 휴전 뒤에는 서울특별시 중구 을지로7가에 자신의 호를 딴 사무실을 열고, 풍수지리가로 활동하며 연구를 계속하였다. 그 뒤로 학업에도 매진하여 일본에서 W.U.M정치대학을 졸업한 뒤 1980년에 미국 뉴욕주에 있는 유니온(Union)대학교 대학원에서 철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지창룡은 한국 현대사의 주요 인물인 이승만(李承晩)·박정희(朴正熙) 전 대통령, 이병철(李秉喆) 전 삼성그룹 회장 등의 특별 자문 역할을 맡았다. 또한 정부중앙청사, 국립서울현충원, 국립대전현충원 등의 위치에 대한 자문을 담당한 적도 있었다. 특히 한국 현대사의 주요 사건이나 대통령 선거와 관련하여 전설 같은 예언으로 많은 사람들로부터 관심을 받았다.

지창룡은 자신의 전문성을 살려 1970년 한국역리학회 부회장, 1972년 국방부 국립묘지 자문위원과 한국역술인협의회 회장 겸 한국역리학회 회장, 1975에 월간 『역우지(易友誌)』 발행인, 1980년 평화통일협의회 운영위원, 1985년 민족통일중앙협의회 중앙이사, 1988년 『시흥군지(始興郡誌)』 집필위원, 1992년 충주 지씨(忠州池氏) 중앙종친회 회장 겸 족보편찬위원회 위원장 등을 차례로 역임하였다. 취미로 익힌 글씨와 그림 솜씨도 뛰어났다. 78세를 일기로 1999년 11월 건국대학교 서울병원에서 사망하였다.

[저술 및 작품]

저서로는 『한국지리총람(韓國地理總覽)』[명문당, 1977], 『성공하는 사람들의 생활풍수』[책만드는집, 1995], 『하늘이여 땅이여 사람들이여』[자유문학사, 1998] 등이 있다.

[묘소]

경기도 연천군 군남면 옥계리 군자봉 아래에 묘소가 있다.

[상훈과 추모]

상훈으로는 1985년에 국민포장을 수상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