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성음사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6900354
한자 蓮城吟社
영어공식명칭 Yeonseongeumsa
분야 역사/근현대,구비 전승·언어·문학/문학
유형 기관 단체/기관 단체(일반)
지역 경기도 시흥시
시대 근대,일제 강점기
집필자 양훈도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설립 시기/일시 1920년연표보기 - 연성음사 설립
해체 시기/일시 1929년연표보기 - 연성음사 활동 중지
성격 한시 동호회
설립자 강영윤|김봉성|이운근

[정의]

1920년부터 1929년까지 경기도 시흥 지역에 있었던 문인 단체.

[개설]

시흥 지역의 한시 문인들이 일제강점기인 1920년 한시를 짓고 친목을 도모하기 위해 연성음사(蓮城吟社)를 결성하였다. 자금과 장소를 구하지 못하여 폐지되었다가 1925년 재결성하였다. 연성음사는 지역 문인들이 상부상조하는 계(契)의 전통도 잇고 있다. 1927년에는 전국적으로 한시를 공모하는 일을 도모하였다. 이러한 연성음사의 활동 취지와 창작 한시를 수록한 책의 이름도 『연성음사』이다.

[설립 목적]

『연성음사』[국립중앙도서관 소장] 서문에 “뜻을 가진 시흥 지역 문인이 모여 한시를 짓고 품평하며 친목을 도모할 목적으로 결성하였다.”고 설립 취지를 밝히고 있다.

[변천]

연성음사는 1920년 음력 5월 16일 우당(友堂) 강영윤(姜永尹), 동연(東蓮) 김봉성(金鳳聲), 강연(岡蓮) 이운근(李雲根) 등이 주도하여 설립하였다. 그러나 자금과 장소를 구하지 못해 시회를 이어가지 못하다가 1925년 계첩(契帖)[계 모임의 목적과 참석자들의 시문을 모은 책]을 만든 것을 계기로 1925년 2차 시 모임을 가졌다.

[주요 사업과 업무(활동 사항)]

연성음사는 모임의 대표인 사장 1인, 총무 1인, 회계 1인, 간사 3인, 서기 1인을 두었고 임기는 1년이었다. 1925년 2차 모임 이후 매월 16일 모임을 가졌다. 회원들은 돌아가며 월 1회 모임의 자리를 마련하고 회원들에게 술과 음식을 제공하였다. 회원들은 각각 기금 2원을 냈으며, 기금의 이자로 시회를 운영하였다.

2차 모임 결성의 계기가 된 계첩은 바로 『연성음사』를 가리킨다. 『연성음사』연성음사의 공식적인 기록 문서로서 모임 취지를 설명하는 서문 5편, 회원 45명 명단을 연령순으로 기록한 회원록, 계 모임을 기념해 회원 각자가 창작한 7언 율시(律詩) 45편이 수록되어 있다. 「연사명첩」[시흥시 하중동 권희원(權熙元) 소장]은 『연성음사』의 이본(異本)이다.

1926년 음력 1월 16일 모임을 갖고 시 창작 후 작품을 모아 『연성음사시첩(蓮城吟社詩帖)』[고양시 화정동 거주 김준권(金濬權) 소장]을 엮었다. 1926년 음력 1월 모임은 김교성의 집에서 집의 낙성식을 겸해 열렸다. 연성음사 시 모임 중에 가장 큰 모임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시첩에는 모두 48편의 작품이 수록되었다. 매달 모임이 열렸을 것이나 매번 시첩을 엮지는 않아 다른 모임의 작품들은 전해지지 않는다.

연성음사는 한시 문화 활동의 전국 확대 방안으로 1927년 한시 현상 공모를 실시하였다. 『동아일보』 1927년 9월 21일 자에는 ‘시흥군 수암면 하중리 련성음사 창립 5주년 기념사업 현상 한시 모집’ 광고가 실려 있다. 응모자로부터 한시 한 수당 50전의 응모료를 받고, 1등 1인 50원, 2등 2인 각 30원, 3등 4인 각 10원 등 6등까지 시상한다는 내용이 실려 있다. 응모작이 많지 않아서 마감을 연기하는 등 곡절을 거쳐 1929년 2월 21일 『연성음사 제일회집(蓮城吟社 第一回集)』이라는 현상 모집 응모 작품집을 발간하였다. 『연성음사 제일회집』에는 모두 608수의 한시가 실려 있다.

[의의와 평가]

연성음사는 일제강점기 시흥 지역 문인들의 적극적인 문화 활동을 보여 주는 중요한 예이다. 당시 정치적 상황과 문화적으로 한문 문화가 쇠퇴하는 상황에서 시흥 지역의 문인들이 전통을 고수하고, 시대의 울분을 삭이는 모임을 지속하였다는 것은 당시 시흥 문인들의 자부심을 알 수 있게 해 주는 대목이다. 연성음사는 현상 모집을 통해 새로운 활로를 모색하려 하였으나 자금 부족 등의 이유로 명맥이 끊어지고 말았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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