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데이터
항목 ID GC06900322
한자 堤堰
영어공식명칭 Dam
이칭/별칭 둑,방죽,제방
분야 역사/전통 시대
유형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지역 경기도 시흥시
시대 조선/조선 후기
집필자 이우석

[정의]

경기도 시흥 지역에 설치되었던 조선 후기의 수리·관개 시설.

[개설]

17세기 조선 정부의 당면 과제는 임진왜란과 병자호란으로 파괴된 농촌을 복구하는 것이었다. 이에 농지 개간과 수리 시설의 확충을 통해 농업 생산력을 증진시키려 하였다. 황폐한 진전(陳田)[전안(田案)에는 경지로 되어 있으나 오랫동안 경작하지 아니한 토지]을 개간하고, 수리 시설을 복구하여 저습지(低濕地)[땅이 낮고 습기 찬 곳]나 해택지(海澤地)[갯가의 진흙 땅]를 개간하기 위하여 많은 노력을 하였다. 이를 위하여 제언의 설치와 복구를 담당하는 제언사(堤堰司)를 부활시키고 전담 관리를 두었다. 그 결과 제언·보(洑) 등 수리 시설은 비약적으로 늘어났고, 이를 바탕으로 농업 생산력은 더욱 증대될 수 있었다.

[시흥 지역에서의 제언 신축]

전국에 걸친 대대적인 개간과 제언 수축(修築) 정책의 결과로 지금의 시흥 지역에 해당하는 인천부안산군에도 제언이 신축되었다. 안산인천 사이의 해안가 땅은 3면이 산으로 막혀 있고 한쪽은 바다로 뚫려 있는 형세이기 때문에 그곳에 제언을 쌓아 물길을 조정하였다. 큰 홍수가 나면 제언을 열어 바다로 물을 빼내는데, 물길이 광활해서 조금도 막힘이 없었다고 한다. 안산군 대월면 석곡리[지금의 시흥시 거모동]에는 오취언이라 하는 제언이 있었다. 오취언의 둘레는 1,560척[472.73m]이었으며 길이는 491척[148.8m], 넓이는 375척[113.6m], 수심은 7척[2.1m]에 달하였다.

인천에는 14개의 제언이 있었는데, 그중 지금의 시흥시에 해당하는 신현면, 황등천면, 전반면에는 4개의 제언이 설치되어 있었다. 신현면에 설치된 장둔귀자(獐屯貴字)는 둘레 1,466척[472.73m], 길이 612척[185.45m], 넓이 353척[107m], 수심 2.9척[0.9m]에 달하였다. 황등천면에 설치된 송우송서자(松又松西字)는 둘레 1,106척[335m], 길이 468척[141.8m], 넓이 113척[34.2m], 수심 2.3척[0.7m]이었다. 전반면에 설치된 무지내임자(無知乃林字)는 둘레 1,304척[395.15m], 길이 495척[150m], 넓이 195척[59m], 수심 3척[0.9m]에 이르렀다. 전반면에 설치된 또 다른 제언인 소교기자(召橋氣字)는 둘레 1,005척[304.55m], 길이 310척[93m], 넓이 238척[72.1m], 수심은 1.7척[0.5m]이었다.

[제언 보호 관리]

안산인천 지역에 설치되었던 제언들은 모두 수통(水桶)을 설치하여 제방을 보호하였으며 나무를 심어 제언을 보호하였다. 대개 잡목을 심어 제언이 파괴되는 것을 막도록 하였으며 만일 이를 벌목하는 자는 처벌하도록 규정하였다. 또한 제언의 수축 결과로 얻은 몽리답(蒙利畓)의 면적을 정확히 파악하고 관리하였으며 감관(監官)과 색리(色吏) 등의 관직을 두어 제언을 지속적으로 관리하였다.

[수정이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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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1.27 오탈자 수정 [정의] 오탈자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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