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기도 시흥시에서 서해안 간척 사업을 통해 조성된 지역.

[개설]

시화 지구는 서해안의 경기만 일대에서 시흥시, 안산시, 인천광역시 옹진군에 걸쳐 시행한 대규모 간척 사업으로 조성된 지역이다. 시화 지구의 범위는 시화국가산업단지와 시화방조제가 포함되는 시화 1단계, 시화호 및 간석지 등 시화호 주변 지역 가운데 간석지를 제외한 모든 곳을 포함한다.

[건립 경위]

시화 지구는 1986년 12월 「산업 입지 및 개발에 관한 법률」 제39조에 따라 수도권 내 부족한 산업 용지와 주거 공간을 확보하여 산업과 인구를 분산하기 위한 국토 확보를 목적으로 지정되었다.

[변천]

시화 지구는 1977년 안산[반월] 신도시 건설에 착수한 것을 시작으로 1985년 시화 지구 매립 추진 계획이 수립되면서 1986년 시화 1단계 사업이 시작되었다. 1987년 4월에는 시화방조제 건설에 착수하였으며 1994년 1월 방조제의 최종 물막이 공사가 마무리되었다. 1996년 12월 시화 지구가 대기 환경 규제 지역으로 지정되었으며 시화호의 어류 집단 폐사를 방지하기 위하여 1997년 3월 시화방조제의 배수 갑문을 개방하여 해수를 끌어들였다. 1998년 11월 시화호의 담수화 계획이 백지화되었다. 해수가 시화호에 유입되면서 1999년 2월 시화방조제에 조력발전소를 건립하는 방안이 검토되었다.

시흥시와 관련해서는 1999년 12월 시화 지구 282만 평[9.32㎢]에 대한 개발제한구역을 해제하였고, 2001년 8월 시화 지구 확장 단지 개발 계획이 고시되었다. 2001년 8월 시화멀티테크노밸리[시화MTV] 개발 계획이 고시되었고, 2009년에는 시화호의 북측 간석지를 대상으로 하는 시화 1단계 사업이 준공되었다. 시화 2단계 사업을 포함한 시화멀티테크노밸리 조성은 2016년 12월에 마무리되었다.

[구성]

시화 지구에는 시화 1단계, 시화멀티테크노밸리, 송산그린시티, 시화호 조력발전소, 풍력발전 시설, 시화호 등이 포함된다. 이 가운데 시흥시를 포함하는 것은 시화 1단계, 시화멀티테크노밸리, 시화호가 있다.

[현황]

시화 1단계는 57.11㎢의 부지에 시화 신도시의 형태로 조성되었으며 시흥시 정왕동과 안산시의 일부 지역을 포함한다. 시화 1단계는 대단위 국토 확장 사업으로 고용률을 높이고 수도권의 인구 및 산업을 적절히 분산할 수 있는 공간을 확보하도록 복합 용도 개발의 시범적 모형으로 조성되었다. 시화 1단계의 시흥시 구역에는 2015년 기준으로 인구 17만여 명과 사업체 1만 7400여 개가 입지하였다. 시화 신도시는 주거와 생산이 함께 하는 자족 신도시로 발전하였으며 충분한 공원 및 녹지 공간을 확보하여 주민들의 생활 환경을 개선하였다.

시화멀티테크노밸리는 시화방조제 북측에서 시화호의 북측 간석지를 포함하는 시흥시와 안산시 일대 9.26㎢의 부지를 대상으로 자연환경과 첨단산업이 함께하는 21세기형 첨단 복합 산업단지로 조성되었다. 첨단산업 및 벤처 업종을 유치하는 계획이 수립되어 2017년부터 본격적인 입주가 시작되었다. 그뿐만 아니라 상업, 업무, 관광, 휴양 용지를 충분히 확보하고 시화호의 수변 공간을 적극적으로 활용함으로써 수도권의 여가 수요까지도 흡수하는 계획을 포함하고 있다. 시화호에 접한 수변 공간이 주거 용지로 계획되었다.

시화호는 면적이 48.98㎢이며 시흥시를 비롯하여 안산시와 화성시에 속한다. 총 저수용량은 3억 3200만㎥이고 평균 수심은 3.2m이다. 시흥시의 정왕천, 군자천, 옥구천을 비롯하여 6개의 하천이 유입한다. 해수호로 전환하고 조력 발전이 진행되면서 오염원의 농도가 낮아져 시화호의 수질이 개선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