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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동 술빚기 이전항목 다음항목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6901064
한자 浦洞-
영어공식명칭 Po-dong Alcoholic Beverages
분야 생활·민속/생활
유형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지역 경기도 시흥시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김혜정

[정의]

경기도 시흥시 포동에서 여름에 전통주를 만들어 먹던 풍습.

[개설]

포동은 시흥시의 서쪽 소래포구와 인접한 지역이다. 조선시대에는 인천부 신현면이었다가 1914년에는 부천군 소래면 포리(浦里), 1973년에는 시흥군 소래면 포리로 행정구역이 변경되어 지금의 시흥시 포동이 되었다. 포동은 포구가 있던 마을이라 조선시대에는 포리 또는 포촌(浦村)으로 불렸으며, 오랫동안 시흥 지역 어업의 중심지였다. 그러나 일제강점기 이후 소래염전의 개발과 경동철교의 개통, 남획에 의한 연근해 어업의 쇠퇴 등으로 현재는 도시와 농촌의 성격을 겸하는 지역으로 변모하였다.

[내용]

시흥시 포동에서는 매년 여름이면 밀 누룩과 쌀로 술을 빚어 먹던 풍습이 있었다. 포동 술빚기는 먼저 통밀가루로 누룩을 만드는 것부터 시작된다. 여름이 되면 수확한 통밀을 갈아서 되직하게 반죽한다. 누룩 틀 안에 베 보자기를 깔고 통밀가루 반죽을 단단히 다져 넣는다. 모양 잡힌 반죽을 누룩 틀에서 꺼내어 베 보자기를 벗겨내고 볏짚 위에 반죽을 얹고, 그 위에 다시 볏짚을 덮고 누룩이 뜨기를 기다린다. 10여 일이 지나 누룩이 뜨면 절구에 찧어 서늘하고 바람이 잘 통하는 곳으로 옮겨 2~3일 동안 완전히 건조시킨다.

멥쌀을 물에 하루 동안 담갔다가 물을 완전히 뺀 후 된밥을 짓거나 찐 후 식힌다. 완전히 식은 밥에 누룩을 골고루 섞어 항아리 안에 넣고 입구를 천이나 한지로 봉하고 잘 발효되도록 가마니 등으로 감싸 둔다. 5~6일 정도 지나면 발효가 끝나고 적당량의 정제수를 부어 하룻밤을 재우면 술이 완성된다. 술의 주재료로는 찰기가 없는 멥쌀을 쓰며, 멥쌀 한 말[약 18리터]에 누룩과 물을 한 말씩 같은 분량으로 섞어서 술을 빚는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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