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기도 시흥시 매화동에 있는 생활 문화 운동 단체.

[개설]

생활문화탐구소 틈은 공간을 매개로 대안적 삶의 문화를 생산하고 건강한 사회 공동체를 만들기 위해 기획된 약 132㎡ 면적의 문화 공간으로 동네 책방, 목공 창고, 손발장[농기구 보관실], 틈틈 공방, 동네 부엌 등의 시설을 갖추고 있다.

[설립 목적]

시흥시에서 지역 문화 운동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가족·이웃·지역·사회와의 소통을 실현하고, 지역 공공의 공간에서 문화 예술 교육과 공공 문화 생산을 하기 위해 설립되었다.

[변천]

2007년 8월 시흥시의 문화 운동가들이 문화운동공동체 이공(異共)을 만들면서 시작되었다. '이공'은 시작과 동시에 경기문화재단의 후원을 받아 시흥시 매화1동에서 낡은 마을회관을 '동네문화놀이터 틈'이라는 문화 공간으로 새롭게 단장해 「기억의 서랍을 열다」라는 전시를 진행하였다. 2016년 문화운동공동체 이름인 '이공'과 활동 공간 이름인 '동네문화놀이터 틈'을 합쳐서 '생활문화탐구소 틈'이라는 이름으로 개칭하고 새 단장하였다. 초창기 참여 주민들은 성인 13명, 어린이 8명, 청소년 11명으로 30명 안팎이었으며, 이들이 매화동의 역사를 직접 만들고 써 나가는 주체로 활동하여 사업을 활성화시키는 역할을 하였다.

[주요 사업과 업무(활동 사항)]

2007년 시흥시 매화1동 마을회관을 예술 공간으로 재생시키는 사업을 진행하였다. 또한 아름다운재단의 후원으로 '동네문화놀이터 틈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후원으로 '청소년 공공 문화 프로젝트'를 수행하여 매화동 지역 문화의 공간 재생 프로젝트 사업을 활성화시키는 기반을 마련하였다.

'동네문화놀이터 틈 프로젝트'는 매화동 사람들의 커뮤니티 공간을 만들기 위해 벼룩시장, 틈틈 공방, 마을 잔치 자화자찬 프로그램 등을 운영하고 있는데, 이것은 돈을 거래하는 것이 아니라 주민들의 이야기가 있는 물건들을 서로 교환하여 주민들 간의 삶을 이해하고 소통하는 공간이다. '청소년 공공 문화 프로젝트'는 청소년 미디어 교육, 어린이 문화 활동 동네 역사책 만들기, 주민 문화 학교 등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마을회관 재생 프로젝트'는 주민들이 함께할 수 있는 공동의 동네 부엌을 비롯하여 자신이 살아온 이야기를 담아 직접 제작한 책들을 모아 놓은 '개인사 도서관', 버려진 것들에 대한 고민으로 시작된 '틈새 의자 만들기' 등의 세부 프로그램들을 운영하였다. 이 외에도 공동체 텃밭 경작을 비롯해 어린이, 청소년, 성인을 대상으로 한 문화 교육 등을 진행하는 한편 『동네잡지』와 『동네문화놀이터 틈 소식지』 등을 발간하였다.

[현황]

생활문화탐구소 틈은 생태 살림이나 공동 농장, 텃밭과 함께하는 생태적 공동 작업을 진행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특히 다락밭 동네 농부들과 함께 '이야기 벼룩시장'이라는 가치 교환 장터를 운영하여 주민들에게 공동 경작 사업을 통해 마련된 신선한 농산물을 제공하고 있으며 텃밭 작업과 농산물의 가치를 알리는 작업뿐 아니라 농사 달력을 제작하는 등 다양한 작업도 진행하고 있다. 2018년 8월 현재 프로젝트에 따라 사람들이 이합집산하여 운동을 펼치고 있으며 활동가 강은정이 생활문화탐구소 틈을 이끌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