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기도 시흥시 무지내동에 있는 조선 전기 문신 구종직의 사당.

[개설]

안장사(安長祠)는 조선 전기의 문신인 구종직(丘從直)[1404~1477]을 모신 사당으로, 구종직의 영정을 모신 영당(影堂)과 재실(齋室)이 있다. 구종직은 본관이 평해(平海)이며 자는 정보(正甫), 호는 백결재(白潔齋)이다. 1444년(세종 26) 문과에 급제하여 성균관학유(成均館學諭)가 되었으며, 1456년(세조 2) 8월 원종공신(原從功臣) 3등에 책록되었다. 1465년(세조 11) 성균관직강(成均館直講)으로 재임하고 있을 때 세조와의 역리(易理) 강론(講論)으로 인정받아 첨지중추부사(僉知中樞府事) 겸 사성(司成)에 발탁되었다. 1469년 성종이 즉위하자 행첨지중추부사(行僉知中樞府事) 겸 지경연사(知經筵事)가 되었다. 경전에 밝았으며, 특히 『주역』과 『춘추』에 능통하였다고 한다.

[위치]

안장사는 경기도 시흥시 무지내동 산18-1, 산18-5번지 일대에 있다.

[변천]

안장사는 원래 지금의 자리에서 서북쪽으로 약 500m 떨어진 시흥시 무지내동 능안말 토란이에 있었으나, 군부대 용지로 편입되면서 1994년에 옮겨 신축한 것이다.

[형태]

안장사는 구종직의 영정을 모신 영당과 재실로 이루어져 있다. 영당은 길이 6.6m, 폭 3.6m로 전면 3칸, 측면 2칸 맞배집이며 재실은 길이 12m, 폭 6.6m로 전면 5칸, 측면 3칸의 팔작집이다.

[현황]

안장사의 외삼문(外三門) 앞에는 안장공 구종직 선생 사적비(安長公丘從直先生事蹟碑)가 세워져 있으며 평해 구씨(平海丘氏) 구종직의 후손이 관리하고 있다.

[의의와 평가]

안장사는 1994년 이전 신축한 사당과 재실로서 조상을 모시는 후손의 마음을 엿볼 수 있고, 시흥 지역의 유교 유적으로서 의미를 갖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