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기도 시흥시 금이동에서 출생한 시흥 지역 최초의 운수업자.

[가계]

본관은 평산(平山)이며 경기도 시흥시 도리재길 23-10[금이동 462]에서 출생하였다. 신현순(申鉉舜)[1895~1969]은 중추원의관(中樞院議官) 신철균(申哲均)의 2남이다.

[활동 사항]

신현순은 근대 문물에 일찍이 눈길을 돌려 1928년 포드 8인승 1대를 구입한 데 이어 1930년 10인승 2대의 차량으로 부천군 계남면 소사리[지금의 부천시 소사동]에 합자회사인 소신자동차부(素新自動車部)를 설립하였다. 소신자동차부에서는 소사역전[지금의 부천역]과 부천군 소래면 신천리[지금의 시흥시 신천동] 구간을 운행하였다. 소신이란 명칭은 최초 구간인 소사와 신천리의 앞 글자를 따서 명명하였다.

1931년 5월 1일 군포장(軍浦場)[지금의 안양시 호계3동]과 반월장(半月場)[지금의 안산시 건건동] 간 노선 허가를 받아 운행하였다. 1932년 안양에서 군자 간 도로 공사를 거쳐 시흥 지역을 관통하는 도로망이 완성되자 이듬해 12월 20일부터 시보레 12인승 2대를 구입하여 운행에 들어갔다.

일제강점기 말기인 1940년대와 1950년대를 거치면서 운행 버스 크기가 18인승에서 32인승으로 확장되고 차량 대수도 점차 늘어났다. 차량 운행이 늘어나면서 1958년 버스 30대 규모를 갖추고 소신여객자동차주식회사라는 이름의 법인을 설립하였다. 1979년 경원여객자동차주식회사를 분리하였고 같은 해 부천 남부역에 있던 본사가 부천 북부역으로 이전하였다. 2018년 현재 수백 대의 버스가 시흥시를 비롯하여 서울·인천·안산 등지를 연결하는 부천시 관내 제1의 시내버스 업체가 되었다.

[묘소]

신현순의 묘는 시흥시 금이동 도리재에 있다.

[상훈과 추모]

신현순에게 ‘시흥시 최초의 운수업자’란 이름을 부여하는 것은 시흥시 출신으로는 처음 운수회사를 설립했다는 점과 조그만 버스에 불과하지만 대중교통 수단이 타 지역에서 시흥으로 연결되었다는 점 때문이다. 그만큼 시흥시가 낳은 ‘근대 문물의 혁신아’로 평가받는다. 소신여객자동차주식회사 설립과 이후 변화상은 각종 백과사전과 회사 홈페이지 등에 있지만 신현순과의 관련성은 시흥시에서 발간된 책 이외에는 보이지 않는다. 시흥시 출신인 그가 부천에서 버스회사 설립을 주도했다는 관내 인사들의 증언과 이를 토대로 발간된 『시흥의 인물과 행적』의 서술 내용은 합리성과 객관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