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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흥 소래산 마애보살입상 이전항목 다음항목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6900399
한자 始興蘇萊山磨崖菩薩立像
영어공식명칭 Rock-carved Standing Bodhisattva in Soraesan Mountain, Siheung
이칭/별칭 소래산 마애보살 입상,시흥 소래산 마애불상 조각,소래산 마애상
분야 역사/전통 시대
유형 유물/불상
지역 경기도 시흥시 대야동 산140-3번지
시대 고려
집필자 방문식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제작 시기/일시 고려 전기 - 시흥 소래산 마애보살입상 조성
보수|복원 시기/일시 2008년연표보기 - 시흥 소래산 마애보살입상 보존 정비
보수|복원 시기/일시 2012~2013년 - 시흥 소래산 마애보살입상 보존 처리 및 주변 정비
보수|복원 시기/일시 2018년 6월~9월 - 시흥 소래산 마애보살입상 정비 공사
문화재 지정 일시 2001년 9월 21일연표보기 - 시흥 소래산 마애보살입상 보물 제1324호 지정
문화재 지정 일시 2021년 11월 19일 - 시흥 소래산 마애보살입상 보물 재지정
출토|발견지 시흥 소래산 마애보살입상 - 경기도 시흥시 대야동 산140-3번지 지도보기
성격 석불
재질 석재
크기(높이) 15m[전체 높이]|5m[폭]|1.8m[보관 높이]|1.24m[발 길이]|15㎝[발톱 길이]|1.27m[귀]|50㎝[눈 크기]|43㎝[입 크기]|3.5m[머리 높이]|3.75m[어깨너비]
소유자 국유
관리자 시흥시
문화재 지정 번호 보물

[정의]

경기도 시흥시 소래산 장군바위에 새겨져 있는 불상.

[개설]

시흥 소래산 마애보살입상은 고려시대 소래산 중턱에 있는 장군바위[병풍바위]에 새겨진 총 높이 15m의 거대한 불상(佛像)이다. 바위 면에 선각(線刻)되어 불교 회화처럼 평면적이지만 거대한 규모와 유려한 조법(彫法)이 돋보이는 국내 최대 크기의 마애상(磨崖像)이다. 소재지는 경기도 시흥시 대야동 산140-3번지이며 2001년 9월 21일 보물 제1324호로 지정되었고, 2021년 11월 19일 문화재청 고시에 의해 문화재 지정번호가 폐지되어 보물로 재지정되었다. 높은 보관(寶冠)을 쓴 보살 입상으로 미륵보살(彌勒菩薩)로 추정되고 있다. 또한 소래산에 거대한 불상이 제작된 배경에는 고려 초기 인주 지방 호족 세력과 관계가 있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즉, 부근의 소래포구는 삼국시대 이래 중국 왕래에서 중요한 항구이자 고려시대 개경과 연결되는 중부 지역 수운(水運)의 요지였는데, 고려 왕실이나 이 지역의 호족 세력이 해상의 안전을 기원해서 거대한 마애상을 조성한 것으로 여겨진다.

[형태]

소래산 중턱 장군바위 암벽에 5㎜ 정도로 얕게 선각된 전체 높이 15m, 폭 5m의 거대한 조각이다. 세부 크기는 보관 높이 1.8m, 발 길이 1.24m, 발톱 길이 15㎝, 귀 1.27m, 눈 크기 50㎝, 입 크기 43㎝, 머리 높이 3.5m, 어깨너비 3.75m이다. 전체적으로 양 어깨를 덮은 통견(通肩)[어깨에 걸침]의 대의(大衣)[설법을 하거나 걸식을 할 때 입는 중의 옷]를 입은 보살이 연화대좌(蓮華臺座) 위에 두 발을 좌우로 벌리고 서 있는 모양이다. 선으로 얇게 조각했지만 비교적 어깨가 넓고 원만한 곡선의 주름 표현으로 양감을 강조하여 당당한 몸체를 잘 표현하고 있다.

위에서부터 살펴보면 두상부, 몸체부, 대좌부의 모양, 자세, 의상 등으로 설명할 수 있다. 두상부는 연화문(蓮花文)이 새겨져 있고 좌우로 관대(冠帶)가 달린 높은 보관을 쓰고 있다. 안면부는 일부 박락(剝落)으로 인해 자세히 알 수는 없으나, 탁본 자료를 보면 둥근 얼굴에 부푼 눈두덩이와 입술을 표현하여 전체적으로 부드러운 인상을 준다. 세부적으로 길게 늘어진 두 귀와 목에 굵직한 삼도(三道)[불상의 목에 가로로 표현된 세 줄기 주름]가 둘러 있다. 몸체부는 통견의 대의를 입은 의상으로 표현되어 있다. 가슴에는 대의를 묶은 띠 매듭이 있고, 매듭선은 대의 속의 다리 사이로 늘어뜨렸다. 화문(花紋) 장식의 대의 외연부도 띠 매듭과 함께 가슴 부분에 표현되어 있다. 수인(手印)[손 모양]을 보면 오른손은 가슴 앞에서 들어 엄지와 중지를 맞대고 있으며 왼손은 띠 매듭 아래 부분까지 들어 손바닥을 위로 향하고 있다. 두 발은 연화대좌 위에 서 있는데, 발꿈치를 맞대고 발가락 쪽을 부채꼴 모양으로 벌린 형태이다. 연화대좌는 현재 육엽(六葉)만 확인할 수 있는데 각 연잎마다 보상화문(寶相華文)을 새겨 화려하다.

[특징]

시흥 소래산 마애보살입상의 양식적 특징은 보살의 보관을 쓰고 있으면서 여래(如來)의 대의를 입고 있다는 점이다. 고려시대에는 보살상에 줄곧 나타나다가 조선시대에 이르러 대부분의 보살이 대의를 거치는 방식으로 변화하였다. 이런 방식은 중국 오대십국시대(五代十國時代)[907년~960년]부터 나타나고 있다. 또한 시흥 소래산 마애보살입상은 당시 세워진 석조상 가운데 가장 큰 크기이며 보관에는 당초문(唐草文)이 새겨져 있는 매우 드문 사례로 꼽힌다.

[현황]

시흥 소래산 마애보살입상은 야외에 노출되어 있어 안면부 일부가 파손되어 있고, 몸체 곳곳에 깨진 흔적도 남아 있으나 구조적인 문제는 없는 것으로 보인다. 문화재청에서는 2008년 8월 보존 정비 계획을 수립하여 표면 오염 현상의 원인을 분석하고 제거했으며, 박락 방지를 위한 보존 처리를 추진하였다. 건·습식 세척, 방수 경화 처리, 균열부 수지(樹脂) 처리, 주변 정비 등이 이루어져 보존 관리 상태는 전반적으로 양호한 편이다. 덧붙여 3D 레이저 스캐닝 등 정밀 실측 및 디지털 데이터를 확보하여 과학적인 접근 방식을 통해 기록 및 보존하는 방안도 강구되었다.

시흥시청에서는 2012~2013년 표면의 미생물과 오염물에 대한 세척, 석재용 에폭시수지를 이용한 수지 처리, 암석 강화 등 보존 처리와 함께 측면 및 상부 안전 펜스를 교체하는 등 주변을 정비하였다. 또한 2018년 6월부터 9월까지 전면 데크 정비, 문화재 안내판 재설치, 자연석 계단 일부 해체 후 재설치 등 시흥 소래산 마애보살입상 정비 공사를 진행하였다.

[의의와 평가]

시흥시는 다른 지역에 비해 역사적으로 오랜 전통을 이어 오는 고찰(古刹)이 없고, 불교 관련 사적이나 유적과 유물도 미미하다. 문헌 자료도 적어 기록으로 유추하는 것도 한계가 있다. 그중 시흥 소래산 마애보살입상은 고려 전기 거불 조성과 관련된 지방 호족과의 연관성을 시사한다. 또한 인근의 사지(寺址)에서 삼국시대 백제의 기와 조각이 출토되기도 하여 이 지역 불교 문화의 이력을 보여 주기도 한다. 조선시대에도 불교 관련 문헌 기록이 나타나지 않지만, 능곡동 사지·법련사지 등 크고 작은 사찰의 흔적이 남아 있고 능곡동 사지에서 출토된 진덕사 석조 약사불 좌상 등을 통해 불교 문화 흐름의 단면은 확인할 수 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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