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렉토리분류

『동국팔로분지도』 「경기도」 이전항목 다음항목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6900062
한자 東國八路分地圖京畿道
분야 지리/인문 지리
유형 유물/서화류
지역 경기도 시흥시
시대 조선/조선 후기
집필자 손승호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현 소장처 성신여자대학교 박물관 - 서울특별시 성북구 보문로34다길 2[동선동3가 249-1]

[정의]

조선 후기에 제작된 『동국팔로분지도』에 포함된 경기도 군현 지도.

[개설]

『동국팔로분지도(東國八路分地圖)』는 조선 후기에 우리나라 각 도를 각각 한 장에 그려 넣은 지도로 각 군현의 이름을 비롯하여 하위 행정구역의 명칭·산·하천 등을 표기해 놓았다. 한 폭의 지도에 다양한 내용을 수록하다 보니 지도의 정확성은 다소 떨어지는 편이다.

[형태 및 구성]

『동국팔로분지도』는 채색 필사본으로 크기는 가로 55.0㎝, 세로 55.0㎝이다. 지도의 우측 상단에 경기도라는 도엽 명칭이 한자로 기록되어 있다.

[특징]

『동국팔로분지도』는 정상기(鄭尙驥)[1678~1752]가 제작한 『동국지도(東國地圖)』를 정후조(鄭厚祚)[1758~1793]가 수정하여 제작한 것으로 추정된다. 『동국지도』에는 경기도와 충청도가 한 도면에 그려져 있지만 『동국팔로분지도』에서는 각기 별도로 그려졌다. 『동국지도』보다 수록된 내용이 훨씬 많은 특징이 있다.

산지의 표현은 『동국지도』와 동일하게 연맥식(連脈式)[산줄기를 연결해서 그리는 우리나라 전통적인 지도 표현 방식]으로 세밀하게 묘사하였으며 물줄기는 지류까지 포함하여 매우 자세하게 묘사하였다. 도 단위의 지도에 각 군현에 속하는 면의 명칭이 수록된 점도 특징적이다. 바다에 있는 작은 섬들도 상세하게 표현하려 노력했으며 해안가의 군사 시설인 진보(鎭堡)는 마름모 기호를 사용하였고 내륙의 교통 기관인 역원(驛院)은 별도의 표식 없이 글자로만 표시하였다. 산성과 봉수와 같은 군사적 요소도 강조하였다. 도로망은 붉은색 선으로 그렸으나 등급은 구분하지 않았다. 경기도에 분포하는 왕릉과 사찰 등의 문화적 항목도 표기되어 있다.

지금의 시흥시에 속하는 인천안산에는 주요 산·하천·면·역원 등의 이름을 표기해 놓았다. 전반면·황등면·신현면·마유면·잉화면·대월면 등 지금의 시흥시에 포함되는 지역의 면 이름도 확인할 수 있다. 지금의 운흥산오자산(五子山)과 정왕산의 명칭이 기록되어 있으며 정왕산에는 봉수대가 표시되어 있다. 역원에는 중림역(重林驛)이 등장한다. 중림역은 지금의 시흥시 과림동에 위치하였다. 도로는 금천에서 오자산을 거쳐 정왕산 방면으로 이어지는 도로와 북쪽의 부평에서 중림역을 거쳐 안산 읍치(邑治)로 이어지는 도로 등이 표기되어 있다. 다른 해안 지역과 달리 시흥시의 섬은 이 지도에 묘사된 것이 없다.

[의의와 평가]

『동국팔로분지도』 「경기도」는 시흥 지역의 18세기 후반 모습을 보여주며 인접 지역으로 이어지는 도로망을 통해 과거 주변 지역과의 교통을 확인할 수 있는 지도이다. 또한 시흥에 속하는 지역의 지명 변천 및 지리적 특징을 이해하는 데에도 도움이 된다. 그러나 지금의 시흥시에 포함되는 섬이 그려지지 않았고 당시 인천의 진산(鎭山)이었던 동시에 지금 시흥시의 진산 역할을 하는 소래산이 표기되지 않은 점은 아쉬움으로 남는다. 지도에는 소래면이라는 표기가 등장하는데 당시 인천의 행정구역에는 소래면이 없었음을 고려하면 소래면소래산의 오기로 추정되기도 한다.

[참고문헌]
등록된 의견 내용이 없습니다.
네이버 지식백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