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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데이터
항목 ID GC06900045
한자 地形
영어공식명칭 Topography
이칭/별칭 지세
분야 지리/자연 지리
유형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지역 경기도 시흥시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손승호

[정의]

경기도 시흥 지역을 이루는 땅의 모양이나 형세.

[개설]

지형(地形)의 특징은 기복(起伏)에 의해 결정된다. 기복이란 지표의 들쭉날쭉한 정도를 가리킨다. 일찍부터 인간은 땅의 기복이 복잡할수록 새로운 외부 환경에 적응하면서 그들만의 고유한 생활 양식을 발전시켰던 것처럼, 지형은 인간이 접하는 자연 환경의 일부로서 인간 생활과 매우 관계가 깊다. 광주산맥의 남서단에 자리하는 시흥시에는 높이 150~200m의 낮은 구릉성 산지들이 분포하며, 그 사이를 흐르는 하천에 의해 형성된 곡저 평야(谷底平野)를 비롯하여 경기만의 안쪽에 형성된 개펄을 매립하여 조성된 평지가 분포한다. 시흥시는 남서쪽에 시화호가 있으며 서쪽으로는 서해의 경기만과 접해 있다.

[산지]

시흥시의 북부에는 소래산·성주산 등 높이 200m 이상의 구릉성 산지가 분포한다. 이들 산지를 구성하는 산줄기는 인천광역시 및 경기도 부천시와 경계를 형성한다. 시흥시의 서부에는 북북동~남남서 방향의 구릉성 산지가 약 9㎞ 구간에 걸쳐 긴 능선을 이룬다. 시흥시의 남부에는 동서 방향으로 산지가 발달해 있으며, 경기도 안양시의 수리산에서 이어지는 마산·군자봉 등 높이 150~200m의 산지가 분포한다.

시흥시에서 가장 높은 소래산신천동 시가지의 배후 산지이며 주변의 산지는 침식에 강한 안산암으로 이루어져 있다. 소래산의 산꼭대기에는 돔(dome) 형태의 기반암이 능선을 따라 노출되어 있는데, 이는 신천동대야동 일대의 산지가 대부분 풍화와 침식에 약한 대보화강암(大寶花崗巖)으로 이루어진 것과 차이점이다. 시의 남동부에도 상대적으로 높은 구릉성 산지들이 분포한다.

[하천]

시흥시에는 목감천, 보통천, 은행천, 신천, 장현천 등의 하천이 흐른다. 이들 하천은 대부분 유로가 짧고 유역 면적이 좁은 소하천으로 분류된다. 시흥시를 흐르는 하천 가운데 유로의 길이가 15.5㎞로 가장 긴 목감천은 북쪽으로 흘러 안양천으로 합류하지만, 시흥시 구간은 약 3㎞에 불과하다. 나머지 하천은 시의 북부나 남부에 있는 소규모의 구릉성 산지에서 발원하여 시흥시를 관통한 후 경기만으로 유입하는 형태이기에 하천의 규모가 크지 않다. 경기만으로 유입하는 하천은 하천변에 좁은 충적지를 형성하였으며 충적지는 대부분 논으로 이용된다.

[평야]

시흥시는 대체로 고도가 낮은 지역이므로 평야가 잘 발달되어 있는 편이다. 시흥시의 평야는 하천의 유로 주변에 좁고 길게 발달한 곡저 평야와 해안의 개펄을 매립하여 조성된 간척 평야(干拓平野)로 구성된다. 곡저 평야는 보통천은행천 주변에서 잘 발달되어 있으며, 간척 평야는 시의 중서부를 흐르는 보통천은행천의 하구인 월곶동포동 일대 그리고 정왕동 일대에서 볼 수 있다. 곡저 평야는 대부분 논으로 이용되고 있으며 일부에서는 연을 재배한다. 시흥시는 평야가 서부를 비롯하여 주요 하천변에 광범위하게 분포하지만, 최근 들어 산업단지 개발 및 신시가지 조성 사업 등이 진행되면서 많은 곳에서 토지 이용의 변화가 발생하였다.

[해안]

시흥시는 경기만에 접해 있기 때문에 해안 지형도 확인할 수 있다. 시흥시의 해안은 오래전부터 진행되어 온 간척 사업 및 방조제 건설에 의해 자연 상태인 해안선은 대부분 사라졌지만, 인공 해안의 길이는 크게 증가하였다. 자연 상태의 해안은 1.21㎞로 오이도 남서부의 해안과 덕섬이 여기에 해당한다. 인공 해안은 방조제·도로·포구 등 인위적인 구조물에 의해 형성된 것으로 총 길이는 18.71㎞이다. 시화국가산업단지, 오이도해양단지, 월곶 신도시, 배곧 신도시 등의 해안선은 1980년대까지만 해도 대부분 개펄과 염전이었지만, 지금은 대부분 매립을 통해 반듯한 인공 해안으로 탈바꿈하였다.

시흥시 포동·방산동·장곡동·월곶동 일대의 약 28만 평[92만 5620㎡] 규모에 펼쳐진 시흥갯벌은 경기도 내 현존하는 유일한 내만(內灣) 갯벌이다. 수려한 자연경관과 함께 염생식물(鹽生植物) 등 다양한 종의 생물과 희귀 동식물의 서식처이자 자생지로 생태학적 보존 가치가 높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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