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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데이터
항목 ID GC06900003
한자 潮流
영어공식명칭 Tidal Current
분야 지리/자연 지리
유형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지역 경기도 시흥시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손승호

[정의]

경기도 시흥시에서 조석에 의해 경기만을 드나드는 바닷물의 움직임.

[개설]

조류(潮流)는 조석(潮汐)이 오르내릴 때 발생하는 것으로 바닷물의 주기적인 흐름을 의미한다. 좁은 만이나 강의 하구에서는 왕복성 조류가 흐르는데, 들어오는 물을 밀물 또는 창조류(漲潮流), 나가는 물을 썰물 또는 낙조류(落潮流)라고 한다. 조류는 조차가 클수록 빨리 흐르며 좁은 해협이나 수로를 통과할 때는 유속이 빠르게 증가한다. 조차가 큰 해안에서는 조류를 조력 발전에 이용하기도 한다. 시흥시는 간척 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되기 이전인 20세기 초까지만 해도 해안선의 드나듦이 복잡했으며, 이는 시흥시 연안의 조석 현상에도 영향을 미쳤다.

[시흥의 조류]

시흥시 연안에서는 바닷물의 흐름이 크지 않지만, 조석의 흐름은 매우 강하다. 이 때문에 시흥시 연안에 거주하는 주민들의 생활이나 토지 이용은 해류보다 조류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 시흥시 연안의 조석은 만조와 간조가 하루에 두 번씩 반복되는 반일형이며, 달의 운동과 관련하여 만조와 간조가 출현하는 시간이 매일 50분씩 느려진다. 조차의 크기는 조류의 유속을 결정하기보다는 조석 작용을 받는 지역의 넓이를 결정한다.

시흥시 연안의 대조차(大潮差)는 대개 7~8m를 기록하는데, 이는 세계적으로 볼 때 높은 편에 해당한다. 경기만에서 조류는 주로 수심이 같은 해안을 따라 흐른다. 시흥시 연안 해역의 밀물은 동서 수로에서 유입되어 팔미도 주변 해역을 통과한 후 동북 방향으로 흐르다가 수로 폭이 좁아지면서 유속이 빨라진다. 썰물은 이와 반대로 흐른다. 경기만에서 시흥시 연안으로 유입되는 조류의 속도는 연안으로 진입할수록 느려지며, 빠를 때는 초속 60~80㎝에 달한다. 시흥시 연안에서 경기만으로 빠져나가는 조류의 속도는 연안으로부터 멀어질수록 빨라지며 빠를 때는 초속 40~60㎝에 이른다.

시흥시 연안을 포함한 경기만에 발달한 간석지[개펄]에서는 조수, 파도, 연안류 및 하천 작용의 상대적인 비율에 따라 퇴적 지형의 변화가 발생한다. 경기만의 해저 퇴적 지형에서 볼 수 있는 깊은 골은 발달 방향이 바닷물의 유동 방향과 일치한다. 시흥시 연안 해역의 퇴적물은 전체적으로 밀물과 썰물에 의해 생성되는 조류의 유속이 상대적으로 강한 방향으로 이동한다.

[조력발전]

경기만을 드나드는 밀물과 썰물 때 발생하는 바닷물의 수위 차를 이용하여 전기를 생산하는 방식이 조력 발전이다. 시화호에 만들어진 시화호조력발전소는 밀물 때 바닷물이 시화호로 유입하며 발전을 하고, 유입된 바닷물은 썰물 때 수문으로 배수하는 방식으로 발전이 이루어지는 국내 최초이자 세계에서 가장 큰 규모의 조력 발전소이다.

[염생 습지]

시흥시 연안 해역의 개펄에는 내륙에서 흘러 내려오는 장현천·보통천·은행천 등의 영향으로 염생 습지가 잘 발달해 있다. 염생 습지에는 조석의 주기에 따라 바닷물과 민물이 섞여 염분이 적은 물이나 바닷물이 갯골을 따라 들고 난다. 이 가운데 육지와 경계를 이루는 상부에는 갈대가 자생하고, 해수의 영향을 받는 하구의 습지에는 갈대 군락을 비롯하여 칠면초·퉁퉁마디 등의 염생 식물(鹽生植物) 군락이 바다를 향해 발달한다. 이러한 염생 습지는 간척 대상으로 매우 인기가 높으며, 시흥시에서는 1920년대부터 염생 습지와 개펄을 대상으로 간척 사업이 시행되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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